한국전통문화학교, 8세기 통일신라시대 직물 재현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봉건)는 10월 7일 국립부여박물관이 주관하는 “고대 직물의 이해” 심포지엄에서 한국전통문화학교 심연옥 교수가 주도한 전통직물연구팀이 8세기 통일신라시대 금직물을 재현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심연옥 교수 전통직물연구팀은 1966년 불국사 석가탑 해체와 수리 이후, 문양과 용도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어 베일에 쌓여왔던 석가탑 금직물을 올해 주 과제로 선정하여 통일신라시대 직물 문화의 면모를 확인하게 되는 개가를 올렸다.

재현한 금직물은 자색, 녹색, 황색, 황갈색, 아청색의 오채색(五彩色)으로 짜였으며, 두 종류의 소화문(小花紋 : 작은 꽃문양)과 만초문(蔓草文 : 넝쿨풀이 연속으로 있는 문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도는 주머니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직물은 미리 염색한 색실로 제직(製織)됐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문양을 나타낸 직물이다. 고대에는 그 값이 금값과 같아서 금(錦)이라고 명명했으며, 고대 직물 중 가장 선진적인 기술로 직조된 직물이었다. 특히 석가탑 금직물은 당시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그러데이션으로 색을 배열한 직물인 운간금으로 중국의 금(錦) 직조 기술과 형태를 통일신라만의 독자적인 형식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 직물의 독창성과 높은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대직물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섬유 문화유산을 재현,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그동안 학계에서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진했던 고대 직물의 문양과 용도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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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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