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완벽한 허니문을 위한 전제조건 ‘생리주기’ 챙기기

- 결혼 최소 2개월 전에 산부인과에서 웨딩검진 및 피임과 생리주기 관련 상담 필요

2011-10-07 10:49
서울--(뉴스와이어)--‘웨딩 시즌’ 하면 날씨가 좋은 봄, 가을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결혼 성수기에 겨울도 포함된다고 한다. 한여름 휴가철만 제외하고는 웨딩 시즌에 연중 비수기가 없다는 것. 신랑 신부들의 결혼 연령이 올라가면서 해를 넘기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꿈꿔오던 행복한 결혼식과 허니문을 보내기 위해 결혼식 일정이 정해지면 신부들이 미리 챙겨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생리 주기 조절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박수정 위원은 “결혼 준비로 바쁜 탓에 생리 주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결혼식 2주 전에야 떠올리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문의해 오는 신부가 많은데, 미리 시간을 충분히 두지 않고 생리를 늦출 경우, 종종 실패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따라서 결혼식과 허니문 기간 중 생리주기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면, 결혼식 2~3개월 전에 미리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웨딩검진을 받고 피임과 생리주기 조절에 대해서도 함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생리주기 조절에는 보통 피임약이 활용되는데, 예정된 생리일로부터 최소 2주 전부터는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안전하게 생리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최근 많은 여성들이 복용하는 ‘야즈’나 ‘머시론’과 같은, 보다 적은 양의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일수록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복용을 시작할 것이 권장된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일부 여성들은 몸이 호르몬에 적응하는 처음 몇 주간의 기간 동안 메스꺼움이나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초기 적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메스꺼운 증상은 대개 복용 첫 주에 나타나 둘째 주부터는 점차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며, 하루에 팬티라이너 한 장이 필요한 정도의 소량의 생리혈이 비치는 불규칙한 출혈 역시 복용 기간이 지속됨에 따라 약 2주 후, 길게는 3주 후부터는 사라지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결혼식과 같은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면 당황하게 될 것이므로, 미리 준비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는 신혼부부가 아니라면 물론 피임이 필요할 것인데, 피임약은 반드시 생리 시작 3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높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피임약 복용률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피임약의 정확한 복용법 및 복용 상의 주의사항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결혼 전 2개월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고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수정 위원은 “신혼여행지에 도착해서 생리가 시작해버렸다며 병원으로 전화하는 경우, 피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신혼 초 덜컥 임신을 하여 당황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행복한 허니문과 신혼을 위해서는 결혼 준비 기간 중 바쁘더라도 꼭 시간을 내어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박 위원은 끝으로 평소 생리가 불규칙했다면 보다 여유있게 기간을 잡아 생리주기도 규칙적으로 교정해 주고, 6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면 성인형 예방접종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의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와이즈우먼의피임생리이야기’ 라는 자체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무료 온라인 의학상담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http://www.wisewoman.co.kr/piim365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피임생리연구회
박수정 위원
02-492-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