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키다리병균 반응 특이 프라이머 개발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은 벼 종자를 시험관에 넣고 3일간 배양한 뒤 갈아서 DNA를 추출해 PCR(유전자 증폭기)로 유전자를 증폭시킨 다음 개발된 특이 프라이머와 반응시켜 벼키다리병균을 검출하게 된다.
지금까지 벼키다리병균을 검출하려면 물에 적신 종이 위에 종자를 올려놓고 1주일간 배양하는 습실처리 벼 종자를 하나씩 현미경으로 관찰해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이로 인해 현미경상에서 키다리병균과 다른 병균을 구분해낼 수 있는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했으며, 종자 배양에서부터 검출까지 적어도 1주일 이상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특이 프라이머를 이용한 진단기술은 현미경 관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4~5일이면 키다리병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검출 정확성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벼키다리병균 신속 검출용 특이 프라이머’에 대해 지난해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진단기술 보급을 위해 지난 9월 22일 전국 도농업기술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벼키다리병 진단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편, 최근 발생이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벼키다리병은 종자로 전염되는 종자전염병으로, 감염되면 벼가 정상보다 유묘는 1.5~2배 정도 웃자라는 증상을 보이며, 심하게 발병된 모를 이앙하면 본논에서는 1~2주 후 말라죽는다.
또한 쌀 품질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최대 40%까지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등 큰 피해를 준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최효원 박사는 “벼키다리병은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발생 원인”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을 통해 감염 종자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벼키다리병 방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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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최효원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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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