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나침반을 찾아서…전승현 저 ‘유럽에서 보내온 서른살의 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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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북스
2011-10-10 14:45
서울--(뉴스와이어)--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비와 난관을 맞닥뜨리고, 극심한 좌절감과 패배감을 맛본다. 그러나 별일 없는 일상 속에서도 똑같은 양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 인생은 언제까지 이렇게 반복되는 건지’, ‘나는 왜 이 모양인지’ 자책하며 끝없는 수렁 속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 넣는다.

하지만,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여행! 소중한 여행을 후회와 푸념의 연속으로 마무리 짓지 않기 위해, 이런 고민은 당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위안을 전하기 위해 ‘유럽에서 보내온 서른살의 일기’가 수렁에 빠진 당신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도서출판 어드북스)

이 책은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혹시나 엉뚱한 곳을 헤매다 정반대의 길로 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숱하게 고민하고 있는 한 남자의 에세이다. 다소 특이한 점은 일상의 도피처라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나를 마주하고, 내 인생과 삶의 방향성을 돌아보고 있다는 것이다. 일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 떠난 곳에서 오히려 그 짐을 풀어헤치고 정리한다는, 그리하여 새롭게 꾸린 가뿐한 짐을 들쳐매고 돌아온다는,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이야기이다.

‘매일, 매 순간 자신의 감정이 즐거움과 새로운 발견의 사이를 오고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덥고 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겨울이 반복되는 대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의 날씨가 계속되는 누군가의 마음속은 얼마나 평온하고 안정적일까. 상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그런 마음 상태에 도달한 누군가는 필시 고요하고, 행복하며, 현명할 것이다’

‘그것은, 지금은 겨우 이미지만 떠올릴 수 있을 뿐인 그 모습은, 내가 꿈꾸고, 동경하던 나의 이상적인 모습과 닮아있다. 나는 인생이라는 아주 긴 여정의 끝에서 결국 그런 이상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까, 콤플렉스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지금의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내면의 분노와 증오를 뛰어넘어 고요하고 행복하며 현명한 누군가가 될 수 있을까’ (- 본문 중에서)

본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일기 형식으로 일상과 여행지에서의 생각을 담아낸다. 첫 번째 장 ‘방황’에서는 여행을 떠나기까지의 계기, 과정, 여행 전 일상의 모습, 생각 등을 보여준다. 이후의 장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파리, 뮌헨, 프라하’ 순으로 이동 경로에 따라 진행된다. 여행지별로 각각의 관광 명소에서 느낀 감정, 현지인들을 통해 느낀 생각 등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여행 일정이 끝에 다다를수록 일상의 자신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게 된다. 나태하고, 실천 없이 생각만 가득했던 ‘나’, 회상과 후회에 사로잡힌 채 발전이 없던 ‘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생애 최초로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남편이 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그 엄청난 책임감이 얼마나 큰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지 실감 나지 않지만, 만일 누군가 나에게 기대 온다면, 이번에는 도망치지 말고 내게 의지해 오는 그 미약하지만 엄청난 무게에 부응해 보자는 각오를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무게를 짐이라 여기며 도망치는 대신 내 일상의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희생해서라도 노력해 보자는 각오를 했다. 그때, 멈춰져 있던 내 안의 또 하나의 시계가 다시 움직였다’ (- 본문 중에서)

일에 치이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미 늦었다는 핑계로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불만족한 모습에 자신을 그대로 방치한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불만과 짜증만 눈덩이처럼 쌓여가기 쉽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더 이상 자기합리화라는 포장지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객관적 시각으로 본연의 자신을 마주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일기는 더없는 공감대를 형성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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