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 사업 본격 추진
전주시는 지역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전략팀을 구성하여 총괄계획을 수립하였고, 이에 따라 디자인 포함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제안평가를 완료하였으며, 10월 중에 구간별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올 연내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하는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는 완산구 고사동 일원 특화 거리인 영화의거리, 청소년거리, 걷고 싶은 거리 내 골목길 7개 구간 900m에 대하여 8억원(특교세 4, 도비 1.2, 시비 2.8) 사업비를 투입하여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골목길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전주객사 등 구도심 주변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여건을 고려한 기본(디자인 포함)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였으며, 지난 10월 4일 2개의 적격업체가 입찰에 참가하여 6일에 실시한 제안설명 평가에서 (주)복스앤콕스(대표: 김석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복스앤콕스는 “훔쳐보고 싶은, 걷고 싶은, 사진 찍고 싶은 골목”이라는 디자인 기본 컨셉을 가지고 구도심 상점들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스타일 창조(1~4구간)와 영화의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 창조(5~7구간)를 제안하였다.
골목길 구간별로 제안한 디자인 세부전략을 살펴보면, 제1구간은 메가박스에서 중앙교회까지로, 영화이야기 요소를 패턴화 한 다양한 디자인을 골목에 물들이자는 내용이고 제2구간은 한성호텔에서 신포우리만두까지로, 골목 풍경을 액자와 같이 표현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자는 내용이며, 제3구간은 에프샵에서 마빈스까지로, 평면적 표현으로 거리에 활력을 주고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골목을 조성하자는 내용이고 제4구간은 한양불고기에서 명동사우나까지로, 음식점이 집중되어 있는 공간으로 음식의 미각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을 표현하며, 제5구간은 영화의거리에 접한 프린세스카페 골목으로, 영화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시각적 경험을 연출하는 내용이고 제6구간은 영화의거리에 접한 멕시칸치킨 골목으로, 근대적인 시대배경으로 한 영화세트와 같은 디자인을 컨셉으로 하고 제7구간은 영화의거리에 접한 라푸마에서 새참국수까지로, 연애소설 같은 공간을 체험하도록 색조를 통일하는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또한 구간별로 특성을 고려하여 간판이 골목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골목길의 규모에 맞고 건물의 입면과 어울리는 간판과 개성 있는 재료, 구조, 내용 등을 가지고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는 간판으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며, 비교적 주거지역으로서 간판이 없는 골목길에 대해서는 골목길 입구를 알려주는 시각물, 길찾기 정보와 결합된 시각물, 테마를 시각화한 벽면 그래픽으로 고유의 골목길 이미지를 보존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주 중에 (주)복스앤콕스와 협상을 완료하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10월 중에 서둘러 용역을 착수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골목길을 연결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이 소통되고 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골목길 지도를 만들어 끊어진 골목길을 소통시키고, 전주객사와 연계한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골목길 독자성(Identity)을 만들기 위하여 지난 9월, 사업대상 골목길에 대한 고유명칭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추억을 여는 다올길”로 정하였다.
다올길에는 “하는 일마다 모두 복이 온다”라는 의미가 있다.
신도심 개발로 인구 감소 및 상권 위축으로 지역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구도심 지역에 만복(萬福)이 깃들라는 기원이 담겼다.
전주만의 골목길로서, 모든 분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자 하는 것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올길이 만들어진 의미를 되새기면서 민관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하여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구간별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다각적인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과 행정이 공생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제안을 유도 하고 주민들과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전주시는 “천년전주 역사가 담겨있는 구도심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역사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후세에 길이 남을 역사의 장(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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