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75년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 전시 개최

울산--(뉴스와이어)--지난 1930년대 울산의 사회·경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오는 11월 29일부터 2012년 2월 5일까지(68일간) 제2회 특별기획전 ‘75년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관장 須藤健一, 수도 켄이치)이 공동 추진 중인 ‘울산 달리 100년 학술교류사업(2009~2012년)’의 결실이다.

울산박물관은 1930년대 울산 사람들의 사회생활 모습을 담고 있는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소장자료 70여 점을 대여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당시 흑백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전시한다. 또한 달리마을이 어떻게 도시로 변화했는지 소개하며, 국립민속박물관이 2009년 달동에서 조사한 도시민속조사 내용과 영상 민속도 소개한다.

한편 ‘울산 달리 100년 학술교류사업’이 추진된 배경은 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도시 한 가운데로 변했지만, 당시는 울산 달리(현재 달동)는 127호 농가가 있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1936년 여름 이 마을에서는 농촌위생조사와 민속조사, 사회경제조사가 이루어졌다.

도쿄제국대학 의학부 학생들이 농촌위생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별도로 민속조사팀도 와서 의식주와 생활용구 등을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영상 촬영을 했다. 이들 조사가 달리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은 울산 출신의 농업경제학자인 강정택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강정택 자신은 사회경제조사를 진행했다.

달리 위생조사 결과물은 <조선의 농촌 위생 -경상남도 울산읍 달리의 사회위생학적 조사->(1940)로 간행되었다. 민속조사팀이 수집해간 자료 124점은, 후에 일본 오사카에 있는 국립민족학박물관으로 이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조사와 관련된 사진·동영상 등 각종 자료는 일본 미야모토[宮本]기념재단, 가나가와[神奈川]대학의 상민(常民)문화연구소 등에 보관되어 있다. 이렇게 한 지역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조사보고서와 실물자료, 영상자료가 남아있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에 속한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90년대였다. 울산 출신의 인류학자인 이문웅 교수(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이것을 밝혀내었다. 그 후 국립민속박물관이 국립민족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울산 자료를 정리하여 <향수 -1936년 울산 달리->(2008)란 도록을 간행했고, 농촌위생조사 보고서도 번역·출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 2월 울산시청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의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였다. 내용은 울산 달동지역의 민속조사, 영상자료 제작, 특별기획전 개최, 학술자료 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맡은 부분이 특별기획전 개최이다.

울산박물관 신형석 학예사는 “한국과 일본 박물관 간의 학술교류사업이 큰 결실을 맺게 되는 것으로 앞으로도 의미 있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울산광역시청 개요
울산광역시청은 12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부터 김기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목표로 삼고 안전제일 으뜸 울산, 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울산, 최적의 도시인프라 매력있는 울산, 품격있는 문화도시 울산, 이웃사랑 복지 울산, 건강친화적 환경도시 울산, 서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동반자 울산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lsan.go.kr

연락처

울산박물관
신형석
052-22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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