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페스티벌 3일간 시민도서기부 2650 여권 쏟아져

- 10월 9일 막 내린 서울시 ‘제4회 서울북페스티벌’에 시민 6만 5천 여명 참여

- 기부 받은 책은 SUPIA ‘북카페’로 시민에게 공개…내년 4월 문화소외지역에 전달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주최로 지난 7일 개막해 9일 폐막한 ‘제4회 서울북페스티벌’이 지난해 6만여 명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많은 6만 5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북페스티벌은 가을의 청명한 날씨에 주말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숲이 우거진 자연을 배경으로 덕수궁을 거닐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다. 제4회 서울북페스티벌은 역사와 전통을 잇는 아름다운 덕수궁을 ▴누리길 ▴ 배우길 ▴꿈꾸길 ▴나누길 ▴하나되길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진행됐다.

<읽은 책 기부하는 ‘아름다운 책장’에 1,500여 명 참여해 2,650여 권 기부>

특히, 안 보거나 다 본 책 등 집안 책꽂이에 잠자고 있는 책을 기부해 책 문화소외지역이나 단체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책장’ 프로그램을 통해 1,500여 명의 시민들이 2,650여 권의 책을 모았다. 서울북페스티벌 기간 동안 기부할 책을 가져오는 시민들에게는 1권당 덕수궁 관람권 2매를 교환해줬다.

‘아름다운 책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서울북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참가신청하고, 인문학·경제학·문학·어린이 동화책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기부해 나눔의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의미 있는 메신저가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안 책장에 소중히 꽂아 놓았던 책을 배낭에 차곡차곡 넣어 와서, 기쁨 마음으로 안내 데스크에 꺼내는 시민들의 마음에는 자신이 읽고 느꼈던 흔적을 책 문화에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책은 163일간 한강뚝섬수영장서 북카페 운영 후 내년 4월 기부>

서울시는 오는 10월 22일(토)부터 내년 4월 1일(일)까지 163일간 한강 뚝섬수영장에 SUPIA ‘온가족 한강나들이’의 ‘북카페’를 마련해 기부한 책을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운영하며, 이후 4월 초에 책 문화소외지역이나 단체를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10여 명의 유명작가와의 만남,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인기>

‘아름다운 책장’과 함께 ‘저자와의 만남’은 10여 명의 유명 작가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인기를 끌었으며,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책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북 퀴즈쇼’와 ‘어린이 드로잉쇼’공연이 펼쳐져, 가족이 함께하며 아이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자리였다.

<시민들 서울북페스티벌 프로그램에 참여 후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 남겨>

한편, 서울북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은 ▴미처 기부할 책을 준비하지 못해 ‘내년에는 꼭 책을 기부하겠다’고 새끼손가락을 내밀기도 하고, ▴점자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더 많은 점자책이 만들어지고 보급되길 바란다’는 의견, ▴‘궁궐과 독서가 참 어울리는 궁합’이라는 소감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남겼다.

에피소드 모음

책 기부를 인터넷으로 먼저 등록하고, 현장에 나와 1권을 책을 기부하니 두 장의 공짜 티켓을 받아들고 ‘책의 길’로 들어설 준비 완료!

- 대한문 오른편 안내데스크에 기부한 책으로 쌓여 있는 광경에 시민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미처 기부할 책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도 아쉬워하며 ‘내년에는 꼭 책을 기부하겠다’며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생일 선물 하리라 맘을 먹고 딱 한 권, 팝업북을 구매했다. 7년 동안 수작업으로 만든 책! 팝업북의 대가이며 제왕인 로버트 사부다의 ‘이상한 나라 앨리스’ 그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매니아층이 있어 시리즈로 구매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우와 횡재했다.

실로암 점자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의 어려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각장애자들이 읽고 싶어도 책을 읽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제발”이라는 기도를 한다. “더 많은 책들이 점자책으로 만들어지고 보급이 되길~”

덕수궁 도서관 ‘궁애서’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이 서울북페스티벌에 온 목적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고궁 도서관에서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다는 사실!!

도서관 여행 첫 번째, 정독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여행자의 독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두 꼭지씩 읽어 나갈 계획이었는데 고궁 도서관에 있을까 했던 기우는 색을 바랜다. 바로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있으니, 오롯이 서가에 빨간색 책이 얼굴을 내민다. 너무나도 반가워 그냥 빼 들었다. 점심 먹고 다시 들어가서는 두 꼭지를 읽고 돌아 나온다.

- 그리곤 한 권만 사기로 맘먹은 작심은 사라지고 사고 싶었던 두 권의 책을 그냥 두 눈 감고는 사버리는 만행. 내 이성적 자아를 깨워야 한다. “결심을 해야겠군”

많은 분들이 ‘서울 북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이유! 책을 쓴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 때문일 텐데요.

방문한 날 마침 ‘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답니다. 덕혜옹주를 집필할 때의 에피소드와 출판 후에 일어난 변화와 아쉬웠던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걱정인 부모님들에게 TV를 보는 모습 대신 책을 읽는 모습을 일부러라도 보여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뜨끔했던 부모님들 많았을 것 같죠?

알 찬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 서울 북페스티벌! 또 궁궐에서 열린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궁궐과 독서, 참 어울리는 궁합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 참여하지 못해 아쉬우신 분들께서는 내년을 꼭 기다리시길.

조일준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북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적인 책의 축제로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대표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책의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예술과 정찬필
02-217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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