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조선왕조 행사기록화’ 조사보고서 발간
조사 보고서에 수록된 화첩 3점은 ‘경이물훼(敬以勿毁)’, ‘왕세자입학도(王世子入學圖)’, ‘수교도(受敎圖)’로 일제 강점기까지 창덕궁 봉모당(奉謨堂)에 소장되었던 작품들로, 1970년 발견되어 연구소에서 보관해 오고 있으며, 각 화첩의 서발문(序跋文)과 그림 등을 일반인에게 전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이물훼’는 의령남씨(宜寧南氏) 집안에 전래된 왕실 행사도를 모사하여 19세기 후반 궁중에 들인 내입본(內入本)이며, ‘왕세자입학도’와 ‘수교도’는 궁중 행사 절차를 알기 쉽게 도해하여 왕세자 교육용으로 활용한 그림들이다. 특히 ‘왕세자입학도’는 표현 기법이 섬세하고 의주(儀註: 행사절차)를 가장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점에서 국내 소장본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교도’는 왕세자 관례 의식을 그린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보고서에는 관련 화보를 비롯하여 번역문, 연구 논문, 재연 행사 사진 등을 수록하여 행사기록화의 예술적·효용적인 가치를 보다 심도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에 원문을 공개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연구소 소장 미술 유물을 발굴·조사하여 정책적인 활용과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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