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채한 교수팀, 한의학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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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2011-10-18 14:16
부산--(뉴스와이어)--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이 한의학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를 선정·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고등학생용 필수한자인 ’교육과학기술부 1,800자‘를 모두 이수한 다음,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한의학 교육을 충실히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의학 전문 한자 1,000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한의학 교육에 활용되는 기초학 교재들과 한의학 고전들에서의 한자 활용을 분석하는 한편, 한의학 생병리, 원전의사학, 침과 한약 전공과목 교수들과의 공동연구를 거쳐 한의학 교육과정의 99%를 포괄하는 한자들을 선정했다.

선정된 한의학교육용 1,000자에는 신체 부위인 비장(脾), 신장(腎), 방광(膀胱), 오줌통(脬), 밥통(脘), 배꼽(臍), 태아(胎)에서부터 인삼(蔘), 생강(薑), 쑥(艾), 진료(診療), 설사(泄瀉), 이질(痢), 진액(津液), 오줌(尿)과 같은 한자들이 포함돼 있다.

채한 교수의 한의학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의 선정과정은 논문(한의학 교육을 위한 필수한자 추출 및 분석연구,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2011년 9월호)으로 발표됐으며, 향후 한의학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각종 서적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문을 닫았던 고종황제의 동제의학교의 맥을 잇는 국립 교육기관으로, 지난 2008년 3월 전국 9개 국립대학들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뚫고 부산대에 설립됐다. 고령화사회에서 국민건강 확보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한의학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한의학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선도할 목적으로 석사과정의 전문대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40주의 강의와 시험 속에서 전문의학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채한 교수는 “대학 입시지도에 있어 한의사가 되고 싶다면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할 만큼, 한자(漢字)는 한의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東醫寶鑑)이나 사상의학의 정수가 담겨있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에 대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의학 교육에 있어 한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의학교육용 1,000자의 선정과정에 핵심연구원으로 참여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황상문 씨는 서울대 물리학부(학사·석사)를 졸업한 수재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이후 한의학 전문학술지에 8편(주저자 2편, 참여 6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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