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 GM은 GM대우가 주도하는 시보레(Chevrolet) 브랜드의 호조로 미국 내 시장점유율 급감으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Automotive News는 “GM은 미국시장의 판매부진을 반영하여 금년 3분기 북미지역 생산량을 10만대 가량 줄일 계획이지만 아시아 지역 생산량은 오히려 10만대를 더 늘릴 계획이며 그 최일선에는 GM대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GM대우의 2004년 판매량은 90만대를 돌파하여 전년대비 55.2%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GM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또한, GM대우를 앞세운 시보레 브랜드는 금년 1~4월중에만 전 세계 시장에서 약 136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8.2%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중 아시아 시장 판매량이 53,341대로 139% 늘어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유럽은 91,560대로 25%, 북미에서는 994,614대로 2%, 기타 지역에서는 219,021대로 19%의 성장세를 보였다.
릭 왜고너 GM 회장이 "GM대우가 GM이 필요로 하는 놀라운 제품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로 GM대우의 기여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GM은 성장속도가 느린 뷰익(Buick) 및 폰티악(Pontiac) 브랜드 제품은 줄여가는 반면,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시보레 생산라인은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특히, 대우에서 생산한 승용차와 트럭의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꾸고 해외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삼고 있다.
GM은 2002년 대우 자동차 인수비용으로 2억 5천만달러를 지불하였고 그 이후 대우제품 개발을 위해 10억달러를 사용한데 이어 추가로 20억달러를 같은 목적으로 투입하였다.
GM대우는 엔지니어와 디자인개발 직원을 확충하여 2004년 가을 기준 1,800명의 엔지니어와 80명의 디자이너를 보유중이며 미국 엔지니어들의 차세대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보레 브랜드의 주요 시장 판매현황은 다음과 같다.
유럽시장에서 시보레는 4월까지 판매량이 24.5% 늘었다. 특히, GM대우의 수출 브랜드인 칼로스와 아베오가 가격 민감시장인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서유럽에서도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5월까지 시보레 아베오 판매가 56.1%나 늘었다. GM은 다음 계획으로 대우 S3X에 기반한 스포츠 왜곤을 GM대우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남미, 아프리카, 중동에서의 판매량은 4월까지 19.2%가 늘었다.
아시아에서도 GM대우를 시장확대의 선봉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조립 판매하는 스파크와 에피카는 모두 대우차에 근간을 둔 모델이며, 중국내에 150여개의 시보레 딜러망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GM대우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GM은 인도에서 조립공장을 매입해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대우 마티즈를 기반으로 한 소형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GM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판매되는 차량의 중심에는 GM대우가 있다”면서 “금년 말까지 GM대우차 판매가 최소 50%이상 늘어날 것”이라면서 “GM대우가 성장의 드라이버가 되고 있으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GM 사람들은 ‘대우는 현대 자동차의 GM 버전’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예상외의 성공에 고무되어 있으며 향후 세계시장 개척의 선봉으로 GM대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고>
전략적 미국 내 특허출원 시급
메릴랜드주에 지사를 두고 한국산 손전등을 시어즈(Sears) 등에 납품해 오던 O사 권모 사장은 어느 날 미국 경쟁업체인 M사로부터 두꺼운 서류 뭉치를 전달받았다. 찬찬히 뜯어보니 그 서류는 O사의 자사제품 지적재산권 침해 사실을 빼곡히 정리한 내용증명이었다.
권사장은 변호사와 협의하여 꼼꼼한 법률 대응으로 상대측에 반박 서한을 보냈다. M사측에서 더 이상의 법률상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부터 권사장의 미국 영업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신기술의 미국내 특허출원이 되었다. 그리고 경쟁사의 자사 특허 침해 관련 사실도 열심히 모니터하기 시작했다.
권사장은 M사가 송사를 걸어오지 않은 것은 반박문을 잘 썼기 때문이 아니라 O사를 미국시장에서 몰아냄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보다 특허분쟁을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법률비용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사로부터 더 이상의 법적대응이 없음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권사장의 입장이다.
O사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경쟁사를 괴롭히는 등 기업 전략 측면에서 특허 분쟁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안정적인 특허 전략 없이는 미국시장에서 장기적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권사장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아져서인지, 2004년 우리나라의 미국 특허 출원 건수는 총 9,730여건으로 일본(46,267건), 대만(13,129건), 독일(11,904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국 내 특허 출원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특허의 1/3 이상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상위 10대 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저변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워싱턴 인근 법무법인 Greenblum & Bernstein의 이택수 변리사는 최근 미국의 정책이나 특허분쟁에서의 판결방향이 특허출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업계가 보다 신속하게 미국 내 특허출원을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이택수 변리사는 단순하게 특허만 출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출원된 특허가 얼마나 변호가능(defensible)한가 하는 점 역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택수 변리사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소니사는 디지털 카메라 관련 미국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제기 업체에 대해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업계가 이런 소송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품화 단계 이전이라도 가능한 빨리 특허권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무역관 보고>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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