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그만두고도 대기업 취직했어요”…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취업성공기

서울--(뉴스와이어)--#1. “4년제 대학을 그만두고도 대기업에 당당히 취직을 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들어간 김종화씨(32세, 창원 거주). 낭만이 가득한 대학생활을 꿈꿨지만 막상 취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4년을 기다리기 힘들었다. 결국 자퇴서를 내고 길거리 장사, 유흥업소, 공사 현장인부 등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 나갔다.

그러다 30세. 우연히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부산인력개발원을 접하게 됐다. 교육비를 국비로 지원하고 숙식과 함께 훈련수당까지 지급한다는 점이 솔깃했다. 자동화설비보전학과에 입학한 그는 전문기술공이 쌓아야 할 공조냉동, 보일러, 기계정비, 설비보전 분야의 공부를 시작했다. 개발원의 수업은 이론과 실습비율이 3:7이었다.

그렇게 입학한지 1년반. 그는 기계정비산업기사, 전기기능사, 공유압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만 무려 8개를 땄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20대에 꿈꿨던 학위도 취득할 수 있었다. 틈틈이 토익시험도 준비했다. 이같은 노력을 높게 평가한 (주)금화피에스시(종업원 500여명 규모)는 내년 2월 졸업예정인 김씨를 ‘찜’했다.

김씨는 “대학을 그만두고도 안정적 직장을 가질 수 있을까 늘 불안했다”며 “개발원에 들어온 순간, 수만번의 실습 경험이 수만권의 책보다 더 값진 경험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습니다. 일찍 기술을 배워 명장이 되는 것이 명문대 나온 사람보다 낫다고” 어린시절부터 보육시설에서 자랐던 남주영씨(26세). 어렵게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전문대를 나온 지원자들에 밀려 입사시험에서는 계속 낙방했다. 세계 경제위기가 왔던 2008년 겨울을 단칸셋방에서 지내고 2009년 고시원 총무로 지내던 시절 신문에서 대한상의 인천인력개발원을 발견했다.

한달음에 달려간 남씨는 그 날로 전기기술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숙식제공인 개발원이라 마음껏 첨단기기와 트레이닝설비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 밤이면 전기공학자의 기본인 선형대수에 푹 빠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2년간 전기공사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기능사 등 6개의 자격증을 거머쥘 수 있었다.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남씨 역시 지난달 (주)효림산업에 12: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그동안 개발원에서 영자신문을 읽은 덕분에 영어면접도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남씨는 “연봉 5백만불, 천만불 이상 받는 유명 스포츠선수들의 학력평균이 중졸쯤이라던 대통령의 말씀을 항상 되뇌었다”며 “고향친구들을 만날 때면 대학진학 말고도 적성에 맞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학생들의 이색 취업성공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고졸채용 열풍속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대한상의는 19일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이론과 실습을 3:7로 비율로 훈련시킨 결과 기업들이 수료생들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졸업한 인력개발원 수료자 1,861명 중 취업률이 98.4%(취업인원 : 1,831명)로 집계됐고 내년 졸업생에 대해 기업들의 입도선매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상의 인력개발원은 설립 이래 17년째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 대기록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졸자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지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2년만 해도 대학을 졸업했거나 중퇴자의 지원비율은 8.6%였으나 올해는 45.1%로 5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인력개발원 교육은 철저히 현장기술 중심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이들을 선호한다”며 “게다가 실습비, 식비, 교통비는 물론 기숙사도 국비로 충당되고 훈련수당도 월 20만원이 지급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졸업생들의 1인당 평균 자격증 수는 2.4개로 나타났고, 90.1%의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도 대한상의는 부산, 인천, 광주 등 8개 인력개발원 12개 전문기술 분야에서 85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이번에는 기계, 전기, 통신, 전자, 산업응용 등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을 6개월, 1년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나이제한이나 학력제한은 없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신입생은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상반기 경쟁률은 2.5:1을 기록한 바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www.korchamhrd.net, 02-6050-3914)으로 하면 된다.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적,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cham.net

연락처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능력지원팀
최인 팀장
605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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