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제적 관점에서의 결혼과 국제인구이동’ 국제세미나 개최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프랑스, 인도 등 15개국 25명의 전문가 및 교수 등이 참여하여, 세계 각 지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혼인 이주에 관한 주요 연구방법론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제 혼인 이주의 동향과 원인을 살피고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시각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다문화 사회 정책 수립에 보다 진전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3년 IUSSP 세계인구총회(부산개최)’에 앞서 통계청과 IUSSP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자인 Gavin W. Jones(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수)는 “아시아의 국제혼인: 알아야 할 것과 알 필요가 있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제 혼인 이주 동향과 패턴, 주요 이슈들을 비교·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국제 혼인 이주 경향은
-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들은 주로 신부를 받아들이고, 중국, 베트남, 필리핀은 신부를 보내는 역할을 함
- 최근에는 다소 증가세가 정체되는 경향
○ 동아시아 4개 선진국의 국제 혼인 이주의 공통점은
- 남자가 외국 신부와 혼인하는 것이 대부분
- 외국 신부와 혼인하는 남자들의 나이가 불균형적으로 많음
- 필리핀 신부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신부 보다 학력이 높음
- 국제 혼인 이주 여성의 대부분은 대도시에 거주
- 한국, 대만에서는 외모나 유교적인 배경 때문에 베트남 여성을 선호
○ 정책적 시사점
- 한국, 일본에서 국제혼인의 비중은 적지만 인종중심에 변화가 시작
- 혼인 이주 여성은 혼인이 기회도 되지만 새로운 불평등도 시작
- 동남아 여성이 중국 여성보다 노동력 참가 비율이 낮은 것은 언어문제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더 갖길 원하는 경우가 있어 지원이 필요
- 동아시아의 국제혼인은 배우자 선택에 문화적 유사성이 강하게 작용하여 인종적 혼합 효과가 미미함
통계청장은 축사에서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교류 증가로 다문화 사회로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제 혼인 이주는 지속적인 출산력 감소와 지역 선택적 혼인패턴으로 야기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다. 1980년대 중반이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출생성비의 코호트가 이제 막 혼인시장에 진입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당분간은 혼인시장에서 성비 불균형이 확대돼 국제 혼인 이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션별 의제는 다음과 같다.
- 세션 1 : 유럽과 미국에서의 국제결혼
- 세션 2 : 아시아에서의 국제결혼(1)
- 세션 3 : 아시아에서의 국제결혼(2)
- 세션 4 : 국제결혼의 인류학적 접근
- 세션 5 : 아시아에서의 국제결혼(3)
통계청 개요
통계의 기준설정과 인구조사, 각종 통계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산하의 외청이다. 정부대전청사 3동에 본부가 있다. 1948년 정부수립 때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범해 1961년 경제기획원으로 소속이 바뀌었다가 1990년 통계청으로 발족했다. 통계의 종합조정 및 통계작성의 기준을 설정하며, 통계의 중복 방지 및 신뢰성 제고, 통계작성의 일관성 유지 및 통계간 비교를 위한 통계표준 분류의 제정 개정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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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관리국 인구총조사과
사무관 조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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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일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