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독일 그라시 민속박물관의 한국관련 유물 조사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2002년부터 시행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조사 연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Leipzig)을 조사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선 시대의 생활유물과 귀중품을 확인했다.

대표적인 유물들로 17~8세기 상류층이 사용한 은입사자물쇠, 18세기의 흑칠함, 인광노(引光奴:등촉(燈燭)의 일종) 묶음, 대못으로 수리한 나막신 등이 있다. 특히, 인광노는‘성호사설(星湖僿說)’이나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의 문헌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실물이 남아 있진 않았는데, 이번 조사로 그 실체를 확인하여 조선 시대 생활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조선 시대의 각종 생활유물 5백여 건 1천여 점을 조사하여 독일 지역에도 적지 않은 한국 문화재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조사한 유물들에 대한 전문가의 사진촬영도 병행하였는데, 이 사진들에 대한 비상업적 목적의 학술·연구용 사용권에 대한 협조도 박물관측으로부터 받아냈다.

이번 조사는 그라시 민속박물관에 대한 한국 조사단의 최초 조사이며, 2013년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한 결과는 전문가들이 집필하는 종합보고서로 소개할 예정이며, 관련분야 연구나 국외의 우리 문화재 정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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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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