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문화회관·청계광장에서 ‘서울, 프라하의 날’ 개최
서울시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청계천, 서울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체코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서울,프라하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행사 중 개최되는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며, 평소 접하기 힘든 동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기회다.
20일(목)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체코 전통공연인 <블랙 라이트 씨어터(Black Light Theater)>가 600여명의 시민과 서울 거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블랙 라이트 씨어터>는 특수한 조명 장치를 사용해 공연자의 몸과 배경 중 특수 안료를 바른 부분만을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든 체코의 전통 연극 형식으로 블랙씨어터와 댄스, 퍼포먼스가 결합된 신개념의 공연이다.
현재 프라하에는 이러한 블랙라이트 씨어터를 공연하는 극장만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프라하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접하는 대표 문화공연이다.
그동안 접하기 힘든 이 <블랙 라이트 씨어터>공연은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어 환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대사 없이 진행되므로 국적, 성별, 연령 초월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공연단은 프라하의 대표극단으로 1990년 음악가 알렉산더 치하지(Alexander Cihar)와 무용가 에바 아스테로(Eva Asterova)가 주축이 되어 체코의 전통극인 블랙 시어터를 보존하고 새로운 가능성 모색하고 있다.
20일(목)과 22일(토)에는 세종 체임버홀에서 체코 유명가수 조라 얀도바(Zora Jandova)와 작곡가 즈데넥 메르타(Zdenek Merta)가 함께하는 샹송콘서트도 열린다.
21일(금)에는 세계적 명성의 프라하 비르투어시 현악4중주(Prague Virtousi Quartet) 공연이 세종 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데, 이 공연단은 모차르트, 바흐, 하이든, 베토벤, 멘델스존 작품 뿐 아니라 20세기 음악과 체코 작곡가들의 현대작품 연주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서울 내한공연에서는 모차르트(디베르티멘도 D장조), 보후슬라프(마르티누 세레나데 2번), 프랑수와 쿠프랭(첼로와 현악 4중주 협주곡), 비발디(바이올린과 첼로 협주곡) 등을 80분간 연주한다.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사흘간은 체코 대표 영화감독인 얀 흐르베이크(Jan Hrebejk)와 파벨 얀도우렉(Pavel Jandourk)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무료 영화제도 열린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얀 흐르베이크 감독의 <아늑한 곳(cosy dens)>, <뷰티 인 트러블(beauty in trouble)>, <나의 아름다운 비밀(Divided We fall)> 세편이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4시에 세종 M씨어터에서 상영되며, 21일 오전 11시에는 파벨 얀도우렉 감독의 <마하랄(Maharal)>이 시민과 만난다.
프라하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진·그림전도 다음달 19일(토)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데 전시기간 중 휴관일을 제외하면 전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프라하 파노라마 사진전’에는 ▴볼타바강과 까렐교를 통해 바라보는 프라하성 풍경 ▴성비트교회·바츨라프광장·보이테흐대성당 ▴비세흐라드성 ▴구시가광장 등 프라하의 명소와 프라하만의 특색 있는 도시 분위기를 새긴 목판·동판화 작품과 수채화, 사진작품 등 7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선 프라하 역사 중심지인 2천여 개의 건물을 1:480비율로 축소한 ‘프라하시 모형 복제물’이 공개된다.
정동갤러리에서도 23일(일)까지 <체코그래픽 아트전(The Best of Prague Graphic Arts Exhibition)>이 개최되는데 체코의 그래픽 예술가에게 일생에 단 한번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인 ‘블라디미르 보우드닉(Vladimir Boudnik)상’ 수상자 14명의 판화를 비롯한 현대미술 4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르지 안들레(Jiří Anderle)의 작품 ‘실망’, ‘잔치’ 와 마리에 블라볼리러바(Marie Blabololová)의 ‘피나무’, ‘곡물’, ‘지하도’를 비롯해 헬레나 호랄커바(Helena Horálková), 프란디셰크 허던즈키(František Hodonský) 등 체코 대표 작가의 소프트그라운드 에칭, 라인에칭, 석판화, 목판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 외에도 후원행사로 파바로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오케스트라인 <프라하 필하모니아> 아시아 초연이 22일(토), 23일(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1994년 창단한 프라하 필하모니아는 급성장을 거듭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작의 체코 조곡을 비롯해 한국 현대음악도 앙코르 곡으로 들려준다.
서울,프라하의날 공연 중 프라하 필하모니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 및 관람 문의는 전화 02-399-1114 또는 다산콜센터 120으로 하면 된다.
보흐슬라브 스보보다(Bohuslav Svoblda) 프라하시장은 축전을 통해 “프라하는 그 나름의 매력과 자랑거리가 많은 도시다. 이번 행사가 서울시민이 프라하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블랙 라이트 씨어터 퍼포먼스, 클래식 음악회와 프라하 사진전, 그리고 다수의 국제적 상을 수상한 체코 영화 등을 통해 체코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동유럽지역은 예전부터 다양한 문화예술의 근거지로 유명하다”며 “서울시민들이 동유럽 이색 문화를 접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를 담은 한류열풍이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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