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재래돼지 단점 보완한 합성(合成)씨돼지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20년에 걸쳐 고유 토종인 재래돼지를 복원하고, 복원된 재래돼지를 기반으로 해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합성씨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합성씨돼지(Sythetic pig) : 두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품종을 교배, 집단을 폐쇄시켜 육종해 낸 종돈(種豚)으로 고정된 유전적 능력을 보유

※ 자체개발 합성씨돼지 : 재래돼지와 개량된 돼지(축진듀록)를 3년에 걸쳐 계획교배를 통해 재래돼지의 혈액비율이 38%정도 유지토록 고정한 합성씨돼지

재래돼지는 일반 개량종 돼지와 비교해 근내지방(筋內脂肪)이 많아 고기맛은 좋은 편이나, 태어나는 새끼수(산자수)가 6∼8두(일반 개량종 : 10∼12두)로 적고, 성장속도도 늦은 문제점 등 사육 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개량종 돼지 :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3원교잡돈(랜드레이스×요크셔×듀록)

※ 재래돼지 능력 ≒ 새끼수(6-8두), 일일증체량(500g), 근내지방(4%)

※ 일반개량종 능력 ≒ 새끼수(10-12두), 일일증체량(850g), 근내지방(1-2%)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재래돼지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잘 보완하기 위해, 복원된 재래돼지(수퇘지)와 개량종돼지(축산원 개발 축진듀록 암퇘지)를 교잡해 고유한 맛은 살리고, 성장속도 개량 등 생산성이 보완된 합성씨돼지를 개발했다.

※ 재래돼지 대비 합성씨돼지 능력 ≒ 새끼수(+1.5두), 일일증체량(+280g)

또한, 이번에 개발된 합성씨돼지 돼지고기에 대해 관능평가 등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육질평가 전문가 그룹의 평가에서는 외관과 식미평가(6점 척도)에서 개량된 돼지고기에 비해 재래돼지와 합성씨돼지 고기가 육색 1.8∼2점, 향미 0.15∼0.7점, 전체 기호도에서 0.6∼0.8점 높게 조사됐다.

일반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재래돼지와 개발된 합성씨돼지가 개량종 돼지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육질분석 결과에서도 재래돼지나 합성씨돼지의 고기색(赤色度)이 개량종 돼지에 비해 1.4∼1.5배 정도 더 붉으며, 등심 내(內) 지방함량 또한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래돼지의 고유한 맛은 일정비율로 유지시키며, 성장속도가 개선된 합성씨돼지를 확대 보급할 경우 사육농가의 경제적 이득 효과 창출과 재래돼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FTA대응은 물론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이번에 개발된 합성씨돼지를 우선 시범적으로 조기에 보급할 예정이며, 양돈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은 개량돼지의 생산성 향상과 육질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양돈과
조규호 연구사
041-58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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