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정하였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서울시오페라단에서 지난 2007년~2009년에 걸쳐 기획한 ‘Verdi Big 5' 프로젝트 중 3번째 작품이었다. 2008년 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총 3,044석)에서 86%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터파크 ENT에서 발표한 티켓판매 집계 중 클래식 부문 흥행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2월에는 오페라의 종주국 이탈리아의 4대 극장 중 하나인 ‘베르디 극장’에서 문화 교류 공연으로 초청되었다. 서울시오페라단 프로덕션으로 지휘자와 연출가는 물론 성악가, 무용단, 무대, 의상 등 등을 한국인으로 구성해 원정 공연하였다. 2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이었으며 이탈리아 현지 관객들의 계속되는 기립박수에 커튼콜은 수차례 이루어졌고, 이탈리아 일간지 il Piccolo, Messaggero Veneto 등 언론에서도 “서울에서 온 아름다운 라 트라비아타”, “한국이 만든 라 트라비아타를 향한 박수”, “트리에스테에서 한국 라 트라비아타”, 박세원 단장의 인터뷰 등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작곡가 ‘베르디’가 작곡 당시에 의도하였던 고전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배역에 어울리는 적절한 캐스팅, 동양의 색채가 묻어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무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정통을 고수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로써 오페라를 좋아하는 매니아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는 이탈리아 오페라 제1의 대 작곡가이다. 베르디는 87세에 이르는 긴 생애동안 자신의 음악 세계를 끊임없이 보여준 작곡가인데, 그의 장대한 음악 인생 중 베르디만의 자신감 넘치는 세계가 뚜렷한 전성기에 작곡한 작품을 꼽으라면 <리골렛토>,<라 트라비아타>,<일 트로바토레>를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 작품으로 그는 오페라 계의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 중 <라 트라비아타>는 애국심, 우정, 신념과 같은 부분을 주제로 삼던 베르디의 초기 작품과는 달리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에 그 초점이 맞춰있는 작품이라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교계의 여자와 평범한 청년의 사랑을 주제로 택한 자체가 그 당시에는 매우 파격적인 선정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둘의 러브 스토리 뿐만 아니라, 베르디는 이 오페라를 통해서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면서 그 당시 상류 사회에 대한 위선과 모순, 편견을 비판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이탈리아 지휘자 Marcello Mottadelli가 출연한다. 지휘자 Marcello Mottadelli는 베르디 음악학교 작곡가 졸업 후, 스위스 베른에서 음악총감독을 지냈으며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하였다. 그 밖에도 사교계의 여인 ‘비올렛타’역에 소프라노 오은경, 김은경, 박재연,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역에 테너 나승서, 최성수가 열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역에 바리톤 김성길, 유승공, 공병우가 등장한다. 특히 소프라노 박재연과 테너 나승서, 최성수는 2008년 이탈리아 공연 당시, 기립박수와 대 호평을 받은 장본인들이다.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연락처
세종문화회관 홍보&CS팀장
이영희
399-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