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 재활용해 난지 인근 악취 해소
난지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위치한 음식물처리장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시 서북권과 고양시민들이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난지물재생센터 악취발생원에 대한 끝없는 분석과 해소 노력으로 악취제거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이 과정에서 연간 90만 톤의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함으로써 수돗물 자원을 절약하게 됐다고 20일(목)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하수처리수 악취제거시스템’은 그동안 한강으로 흘려보내던 생활하수를 냉각수로 활용해 대단위 쿨링타워 없이도 음식물 건조기를 냉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에 사용했던 악취제거 시스템은 냉각수로 수돗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돗물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단위 쿨링타워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장치의 고장이 잦아 악취 발생도 잦았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정 중 열화·건조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악취가 발생되며, 기존 악취제거시스템은 악취 증기를 냉각기에서 냉각·응축시켜 액화처리 함으로써 악취를 제거했다.
즉, 생활하수를 냉각수로 사용하게 되면 부담없이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위 쿨링타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 사용됐던 5만여 톤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하수처리수 악취제거시스템’은 수돗물뿐만 아니라 쿨링타워가 필요 없어 쿨링타워 교체(약 2억 원 예상) 및 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도요금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민들의 오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쿨링타워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악취가 발생하면 시민들은 난지물재생센터를 악취의 원인으로 오해해 자유로 이용 시민과 인근주민들은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악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음식물처리장 건물을 완전히 밀폐하고, 탈취시설을 설치했으며, 주기적인 물청소를 하는 등 시설을 개선했으나 악취가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처럼 악취가 발생되면 난지물재생센터의 음식물처리장에 쿨링타워의 수리를 요청해 악취발생을 차단했으나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판단, 근본적인 악취 원인제거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난지물재생센터는 올해 초에 T/F팀을 구성해 악취발생원을 역추적해 발생지점을 찾았으며,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생활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하는 방식을 고안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의 악취 제거에 성공했다.
악취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간대별, 날씨별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악취의 정도를 기록하고 냄새 따라가는 등 어디에서 악취가 발생하는지 역추적에 나섰다.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악취제거시스템’은 지난 6월 하수처리수를 냉각기로 흘려보내는 배관 공사를 마치고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쾌감을 줄여 쾌적함을 확보하고 ▴연간 90만 톤의 생활하수를 재활용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3대 효과를 설명했다.
윤경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소장은 “앞으로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발굴해 수자원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며, “물재생센터가 갖고 있던 악취문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민기피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주민편의시설로 새롭게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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