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거베라 육성계통과 품종 평가회 개최
농촌진흥청은 거베라 국산품종 점유율 제고를 위해 그동안 개발한 육성계통을 선보이고 평가하는 자리를 2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평가회에는 거베라 농가와 종묘·유통업자, 연구·지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게 되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우수 계통으로 선발되면 향후 품종명을 달고 소비자를 찾아가게 된다.
이번 자리에는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거베라 80여 계통과 ‘아잘린’ 등 20여 품종이 소개된다.
특히, 고급스러운 파스텔톤의 연분홍색 반겹꽃이 눈에 띄는데 이 계통은 밝은 형광색 녹심을 가지고 있으며 꽃이 크고 꽃 모양이 일정한 특징이 있다.
또한, 주황색 겹꽃과 연황색 반겹꽃을 가진 계통은 꽃색이 맑고 깨끗하며 국내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높고 생육속도도 빨라 단위면적당 꽃 수확량이 많은 특징이 있어 농가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개발된 ‘아잘린’ 품종은 밝은 녹심의 선명한 분홍색으로, 화형이 안정된 반겹꽃의 중륜화이다. 초세가 강건하고 다수성인 품종으로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교잡을 통해 양성한 3,000여 종의 실생계통에 대해서도 평가회에 참석한 재배농가와 종묘업체들에게 육종포장에서 직접 우량계통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선발체계를 정착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국내에는 네덜란드 등 유럽의 육종회사로부터 연간 100여 품종 70만주 정도의 거베라 종묘가 수입돼 유통되고 있다.
수입종묘의 가격은 주당 1,800원∼2,400원으로 국내산 종묘 가격인 주당 900∼1,000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며 또한 재배농가가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도 연간 4억여 원에 달한다.
이러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거베라 품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1991년부터 품종육성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8품종의 거베라 신품종을 육성·보급하고 있다.
그 결과 국산품종 점유율이 2007년 4%에서 2010년 9%로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16%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신학기 연구관은 “화색과 화형이 우수하고 수량성도 뛰어나며 고온기 생육 안정성도 높은 우리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재배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 품종을 믿고 찾을 수 있게 안정적으로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화훼과
신학기 연구관
031-290-6272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