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작물의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기작 밝혀
농촌진흥청은 작물이 환경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생산하는 호르몬인 엡시스산(ABA·abscisic acid)을 인식해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하도록 하는 ‘OsPYL’이란 유전자를 벼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벼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ABA가 생산되면, 이를 OsPYL 유전자가 인식해 생존에 필요한 유전자군의 발현을 유도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처음으로 구명했다.
실제 OsPYL 유전자의 가뭄 저항성 실험 결과, OsPYL 유전자가 과발현된 형질전환 벼에서 가뭄 저항성 유전자인 DREB 등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확인됐다.
특히, 인공 가뭄 조건(5일 동안 건조)을 처리한 후 재관수시 일반 벼는 완전히 시들어 말라죽는데 반해 OsPYL 유전자가 과발현된 형질전환 벼는 원래 상태를 유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견한 OsPYL 유전자에 대해 지난 9월 특허 출원했으며, 연구결과는 식물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실험식물학회지(Journal of Experimental Botany)’로부터 게재를 승인받아 내년 초 게재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 김범기 연구사는 “이번 OsPYL 유전자의 발견은 가뭄이나 고염 등의 불량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작물 개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OsPYL 유전자를 다양한 신작물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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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
김범기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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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