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1 도민 IT경진대회’ 열려

대전--(뉴스와이어)--건양대 산학협력단은 21일 건양대에서 고령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농어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도민 IT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도민들의 IT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전국 유일 정보화 제전이다.

이번 대회는 ‘행복 클릭, IT로 하나되는 스마트 충남’을 주제로,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곁들였다.

특히 고령층의 IT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어르신 부문’을 확대하고, 가족과 함께 IT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코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장애인 편의를 위해서는 희망자에 한해 정보통신 보조기기도 설치했다.

이날 경진대회는 총 12개 부문으로, 인터넷 정보 검색 및 문서 작성 등의 시험과목으로 치러졌으며, 참가자 대부분이 시·군 주민 정보화 교육 수료자들로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아래는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및 경진대회 이모저모.

2011 정보화 능력 경진대회=7개 부문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어르신Ⅰ(75세 이상) 부문 이관우(천안) △어르신Ⅱ(65~74세) 김후아(계룡) △어르신Ⅲ(55~64세) 박종능(논산) △장애인 강석진(연기) △다문화 이금숙(논산) △주부Ⅰ(45~54세) 오정환(예산) △주부Ⅱ(45세미만) 박현미(태안) 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중 최고령 수상자인 이관우 할아버지는 “농사일 하면서 틈틈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 인터넷 검색이 재미있어 일주일에 10시간 가량 강좌를 듣고,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 아이들의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말이 통하게 됐다”고 환하게 웃으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다문화 부부 열전=한글에 서투른 결혼이주여성들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남편과 함께 부부가 한 팀이 되어 컴퓨터로 주어진 문제를 작성하는 이주여성들의 정보화 능력은 수준급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서인(서산) 씨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글을 조금씩 배웠다. 한국에 와서 처음엔 컴퓨터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그려나가는 것이 생소했지만 주민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이젠 많이 익숙해졌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아조아 열전(祖兒祖兒 熱戰)=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손녀가 IT로 똘똘 뭉쳤다.

조부모와 손주가 한 팀이 되어 인터넷 정보 검색 및 주어진 문제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는 경진대회로, 최우수상 수상팀 논산시 ‘무지개’팀 권병연(74세), 김수정(12세) 가족이 팀 이름처럼 환하게 웃었다.

할머니는 처음엔 출전을 망설였지만, 손녀 수정양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컴퓨터 사용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며 손녀의 손을 꼭 잡았다.

정보화마을 으뜸왕전=도내 27개 정보화마을이 이 날 한 자리에 모여 으뜸마을 선발전을 펼쳤다.

이 대회는 마을별 인기투표와 마을 대표 출전자의 IT 경진대회 점수로 으뜸왕을 뽑는 대회인데 오늘의 으뜸마을은 예산창소쪽파 정보화마을이 차지했다.

이날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정보화마을에서는 특산물 시식코너의 관람객 유치경쟁도 치열했다. 정보화마을 인심만큼이나 구수하고 넉넉한 오늘 하루는 이들의 몫이었다.

환상의 커플=올해 처음 열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남남·여여·남여 커플이 되어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환상의 커플 부문에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부부가 있다.

예산군 원앙팀 이남규(80세) 할아버지와 이정순(75세) 할머니가 바로 이들인데, 행정안전부의 전국 어르신 정보화 제전에서도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정보화의 달인으로 이 날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이 날 시험장에서 인터넷 정보검색 문제를 일찌감치 끝낸 할아버지는 도민 IT 경진대회에 매년 출전했는데, 재작년부터 할머니도 컴퓨터 교육을 받으면서 올해 함께 커플팀으로 나오게 되어 더욱 뜻 깊은 대회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할머니의 문서 작성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이 한 쌍의 원앙처럼 다정해 보였다.

환상의 커플 최우수상은 금산군 짝꿍팀 변용수(71세), 박동희(61세) 어르신이 수상했다.

道 김기승 정보화지원과장은 “12회째를 맞는 도민 IT 경진대회가 건전한 정보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화 취약계층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등 도민이 자연스럽게 정보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참여해 주신 도민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도 함께 전했다.

충청남도청 개요
충청남도청은 21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0년부터 안희정 도지사가 시정을 이끌고 있다. 충남도청의 4대 목표는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충남,노인이 살기 좋은 충남,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충남, 일자리가 풍부한 충남을 만드는 일이다. 안희정 도지사는 선심성 공약 남발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매니페스토 공약집 발표하고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와 함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hungnam.net

연락처

충청남도청 정보화지원과
정보기획담당 심정아
042-220-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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