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리신’ 차세대 천연항생물질로 인정받아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분리한 차세대 천연 항생물질 ‘코프리신’ 연구개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항균물질과 항암화학요법)’ 10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농촌진흥청과 대진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로, ‘코프리신(곤충항생펩타이드)이 Clostridium difficile(클로스트리디움 디피씰)균이 유발하는 급성 위막성 대장염증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다. 논문이 실린‘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은 항생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명 학술저널이다.

코프리신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분리한 43개의 아미노산(이 연구에서는 9개 아미노산 유도체)으로 구성된 곤충생체방어물질로, 농작물과 인체 유해균을 비롯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에 대해서도 항생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장내 유용 미생물에 거의 해를 주지 않고 급성 위막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Clostridium difficile(C.d)균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탁월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 급성 위막성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실제 동물실험결과, C.d균에 의해 급성 위막성 대장염이 유발된 동물의 경우 5일째 80%의 치사율을 보였으나 코프리신을 처리한 동물은 치사율이 30%로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은 코프리신 연구개발과 관련, 이미 올해 3월에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특허출원(PCT)을 완료하고, 현재 차세대 바이오그린21 동물유전체육종사업단에서 대량 합성 공정을 시도 중이다. 앞으로 기술설명회를 거쳐 제약회사 등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황재삼 연구관은 “이번 논문은 항생제 내성 균주 출현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 화학 합성 항생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로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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