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과 비교해 음료문화 어떻게 변했나
- 10여년 전과 비교해 생수, 두유, 기능성, 냉장과즙 음료 매출 비중 급성장
- 생수 136.4%, 기능성 음료 129.0%, 두유 115.7%, 냉장과즙 63.8% 증가
- 탄산음료는 10여년 전보다 매출 비중 구성비 53.9% 감소하며 절반 넘게 하락
- 대형마트도 이 같은 Trend 맞춰 다양한 PB 상품 운영 및 확대 예정
음료 시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거세게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음료는 생수, (냉장) 과즙 음료, 탄산 음료, 두유, 커피/차 음료, 기능성 음료 등으로 나뉘는데 각 상품군별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롯데마트가 음료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본 결과, 2000년 대비 10여년 후인 2011년 음료 매출을 비교해봤을 때 생수, 기능성 음료, 두유, 냉장과즙음료 등과 같이 웰빙을 표방하는 상품은 음료 시장 내에서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탄산음료는 그 비중이 절반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2000년, 2005년, 2011년 롯데마트 주요 음료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 >
구분 2000년 2005년 2011년 2011년 매출 구성비 증가율(2000년 대비)
생수 6.6 9.1 15.6 136.4
기능성음료 3.1 6.1 7.1 129.0
두유 8.9 18 19.2 115.7
냉장과즙음료 6.9 8.4 11.3 63.8
커피차음료 6.4 3.8 7.1 10.9
과즙음료 35.3 31.7 23.2 -34.3
탄산음료 27.1 13.6 12.5 -53.9
위와 같이 2000년 음료 상품군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오렌지 쥬스, 포도 쥬스 등으로 대표되는 과즙 음료가 전체 음료 매출 중 35.3%를, 콜라, 사이다로 대표되는 탄산 음료가 27.1%를 기록하며, 음료 시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본격 성장하고 있는 생수, 기능성 음료, 두유 등이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고, 냉장 과즙음료도 큰 폭의 성장세를 띄고 있으며, 2011년에도 이 같은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두유의 경우 2000년 전체 음료 매출 중 매출 구성비가 8.9%를 나타내며 탄산음료에 뒤져 있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19.2%로 그 비중이 높아지며 과즙음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생수도 10여년 전에는 매출 구성비가 6.6%에 그쳤으나 2011년에는 15.6%를 기록하며 2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내 하락세를 보인 탄산 음료마저 제치고 두유와 함께 대표 음료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생수의 경우는 일반 생수 외 수입 생수 및 해양 심층수 등 프리미엄 생수의 등장으로 물의 종류가 다양화 되고, 과거 대비 끓여 먹는 물 문화가 줄어들면서 생수 소비량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실제 보리茶로 대표되는 식수용 차의 경우 2000년 매출 구성비가 5.3%였지만 2011년 3.9%로 26.5% 감소했다.
두유의 경우는 과거 베지밀로 대표되는 두유(콩) 음료 중심에서 잡곡, 견과류 등이 섞인 혼합 두유 음료가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아침 대용으로 먹는 사람도 늘어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더불어 홍삼, 비타민, 숙취 음료 등으로 대표되는 기능성 음료 시장도 3.1%에서 7.1%로 배 이상 성장했다.
음료 시장에서 매출 구성비가 가장 큰 과즙음료의 경우, 아직 냉장 과즙음료(콜드 등)의 시장이 본격화 되기 전인 2000년에는 롯데마트 음료 매출의 35.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음료였지만, 2011년 현재 23.2%로 하락했다. 보다 신선한 과즙음료를 즐기기 위해 냉장 과즙음료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냉장 과즙음료 매출 구성비가 6.9%에서 2011년에는 두자리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반면, 탄산음료의 경우는 2000년에만 해도 음료 매출의 약 27.1%를 차지하면서 과즙음료 다음으로 두번째 큰 매출 구성비를 보였으나, 2011년에는 12.5%로 구성비가 절반 넘게 하락했다. 특히 탄산 음료 중 콜라의 구성비가 14.5%에서 7.7%로 두 배 이상 하락하면서 조만간 기능성 음료에도 밀릴 수도 있다. 2011년 10월 현재 기능성 음료의 매출 구성비는 7.1%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대형마트들도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생수, 두유, 기능성 음료, 과즙 음료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초이스엘 샘물’, ‘초이스엘 검은콩 칼슘두유’, ‘초이스엘 아사이베리 음료’ 등 30여가지의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10여가지 상품을 판매했던 5년전보다 200% 가량 품목을 확대했다.
황도일 롯데마트 식품PB개발 MD(상품기획자)는 “웰빙 트렌드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지만 음료 상품군에서는 특히 이러한 변화가 상품군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는 기능성 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가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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