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종자 전염병 예방, 건전종자 선별관리가 최고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병해충 피해가 없는 내년도 잡곡농사의 준비 단계로 건전한 잡곡 종자의 선택과 관리 요령을 제시하면서 잡곡재배 농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잡곡농사에서 종자를 통해 생기는 문제의 병해충은 수수 이삭곰팡이병, 기장 세균성줄무늬병, 조 깜부기병, 조 도열병 등이 있으며, 이들 병의 피해를 일차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가을걷이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올해 이삭곰팡이병, 세균성줄무늬병, 도열병 등의 피해가 없었던 포장에서 수확한 종자를 선택해야 하는데,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는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병 발생이 많았던 포장의 종자는 내년 종자로 쓰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둘째, 수확한 종자 가운데서 충실하게 잘 여문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병원균에 감염 피해를 입은 종자는 충실히 여물지 못하기 때문에 종자의 정선과정을 통해 선별하면 건전한 종자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선별된 건전한 종자를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고 습하지 않은 저장고에 보관하고,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쥐 등의 동물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따라서 잡곡을 수확한 후에 다음해의 농사용으로 건전한 종자를 선별 관리하는 것은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잡곡 수량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친환경 브랜드 잡곡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농업인에게 중요한 영농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노재환 연구관은 “최근 잡곡의 건강기능성이 차차 알려지면서 잡곡의 재배면적이 증가함과 더불어 잦은 기상이변으로 잡곡에 발생하는 병들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라고 말하고, “잡곡 농사로 강소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농약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잡곡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가을걷이 때부터 건전한 종자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잡곡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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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