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위한 성금 모금 앞장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최근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뇌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윤다빈(16·화성중 졸업, 현재 투병중)군을 소개하고 각계의 도움을 요청했다.
윤다빈 군은 두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다섯 살 무렵에는 어머니마저 재혼하면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다. 윤 군 가족의 수입은 공단에서 교통사고 피해가족에게 지원하는 소정의 보조금과 정부의 기초생활지원비가 전부다. 이 수입으로 투병생활에 필요한 막대한 치료비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해 윤다빈 군은 2년여전부터 두통 등을 호소했지만 단순 감기로만 넘겨오다 작년 10월 들어 잦은 두통증세와 다뇨(多尿) 증상 등 병세가 극도로 악화돼 병원을 찾았다. 수원 빈센트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서울삼성병원에 재입원하여 뇌암 2차 수술을 받았다.
소식을 전해 들은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우수리를 모아 적립한 자금 중 3백만원을 지원했고, 윤다빈 군이 살고 있는 화성시 향남읍사무소에서도 긴급하게 3백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화성시와 각 기관 등에서 물품 등을 지원받고 경기도 가정위탁아동상해보험금 수혜를 받아 급한대로 수술은 끝난 상태다.
현재 윤다빈 군은 뇌암 수술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말이 어눌한 상태다.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했지만 건강 때문에 포기한 상태다. 올해 10월에는 통원치료를 받던 중 우울증까지 겹쳐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이렇게 다빈 군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족들은 생활비며, 비싼 병원비를 융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직원들의 급여에서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있지만, 사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화목한 가정과 사회질서를 어지럽게 하고 사고당사자를 피폐하게 만들어 가정을 파괴하는 무서운 존재”라고 말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투병생활로 힘든 다빈이 가족에게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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