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호주 골드코스트 시티갤러리에서 한국·호주 수교50주년 기념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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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011-11-02 09:56
서울--(뉴스와이어)--호주의 골드코스트 시티갤러리에서 한국과 호주의 수교50주년을 기념한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전 ‘한국: 도시 다시 상상하기 展’이 11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호주_디지털 도시초상’에 대한 교류전시로 한국과 호주의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호주전시가 호주의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도시문화와 디지털시대의 인물초상에 대한 고찰이었다면, 한국전시는 한국의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도시공간에 대한 초상을 그려보고 새로운 공간으로 상상해 보는 전시이다.

전시는 크게 ‘도시의 과거와 현재(Development of the city, Seoul)’와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한 상상(Re-Imagining the city, Seoul)’으로 이루어진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Development of the city,Seoul)’의 경우 유비호, 안세권, 오용석, 김영경, 심철웅의 비디오와 사진 작품을 통해 도시가 발달하면서, 그리고 한 국가가 근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상황들을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냄으로써 보여준다.

예를 들면 유비호의 <기록(Record)>와 안세권의 <청계 풍경>은 2003년 청계천 개발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청계천과 그곳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김영경은 동대문운동장이나 서울시청 등 근대의 역사적 건물이 철거되기 전의 모습과 그 주변에 새롭게 생겨난 건물들을 대조시켜 보여준다.

오용석 또한 도시의 특정 장소의 과거와 현재를 포토 몽타주처럼 엮어내 공간이 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그리고 심철웅은 서울이란 도시에서 한강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한 상상(Re-Imagining the city, Seoul)’에서는 현재 도시 공간에 대한 작가적 상상을 담아 보여주는 것으로 김영은&남상훈, 이준, 박준범, 전준호, 정소연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김영은과 남상훈이 공동 작업한 <도시에서의 파티(Party in the City)>는 회색으로 변한 도시를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생동감 넘치고 즐거운 곳으로 변모하는 상상을 보여준다.

이준의 <나무의 꿈, 시즌2>는 도시에서 말라버린 나무가 도시의 환경, 온라인 상에 주목 받고 있는 이슈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하여 가상으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준범의 경우는 삭막하고 전형적인 도시 공간을 거대 손이 장난감처럼 조작하는 유희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준호의 <부유하다(Wealth+Drifting)>은 도시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 지폐 속 풍경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상상을 보여준다. 복잡하고 바삐 돌아가는 도시와 그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도시인의 어려움을 지폐 속에 작가가 들어가 산책을 하는 상황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소연은 <뫼비우스 띠>에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쳇바퀴 같은 도시인의 삶을 도시 속의 여러 다양한 도시 이미지들을 통해 보여준다.

웹사이트: http://www.seoulm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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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
담당큐레이터 유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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