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로 양화한강공원 경관 조성
국산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는 지지작물인 금강밀과 섞어서 지난 9월 28일 2,660m2의 면적에 파종했으며, 현재 싹이 정상적으로 나와 내년 5월이면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녹비작물(綠肥作物)은 꽃피는 시기에 생체(生體)로 농경지에 넣어주면 서서히 분해된 양분이 농작물에 비료로 이용되고, 분해가 덜된 녹비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로 남아 지력을 보강해 주는 비료식물로서, 화학비료가 생산되기 전인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재배됐다.
서울 양화한강공원에 재배되는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는 녹비작물 중에서 화학비료 대체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15년까지 겨울철 유휴농경지에 녹비작물의 재배면적을 20만ha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경관 조성사업은 한강공원의 경관 향상과 해당 둔치 밭의 땅힘을 높여줌과 동시에 국산 헤어리베치의 우량 종자 채종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헤어리베치가 심겨진 양화한강공원은 양화대교 승강장 이용객과 선유도 행락객, 한강자전거도로 이용객 등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곳이어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박사는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를 4대강 유휴지에 재배하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우량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수입종자를 대체함으로써 외화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도시민에게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연구사
031-290-6775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