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오늘날 우리 대학은 고3 학령인구의 감소, 대졸 취업난의 가중 및 교육시장의 대외개방 등 대학가에 불어 닥친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하여, 대내외적으로 학생정원의 감축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지방대학, 특히 지방 소재 사립대학은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할 정도로 절박한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이러한 시기에 스스로의 몸통을 줄이고 더욱 특성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며, 다가올 변혁기에 미리 대비하는 안목과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6월 13일(월) 오전 9시경부터 6월 14일(화) 오전 3시경까지 무용학전공 학생들과 학부모가 현재 대학 본부에서 논의 중인 ‘2006학년도 영남대학교 신입생 정원조정(안)’에 반대하여 총장실을 무단 점거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6월 14일(화) 오후 8시경부터 현재까지 총장을 비롯한 다수의 본부 보직교수를 국제관 2층으로부터의 외출을 강제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공식적 업무가 중단된 상태에 있습니다.

대학 측은 무용학전공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방안으로서 발레 연습장과 탈의실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발레전공 교수를 금년 중에 임용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용학전공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상기 조정(안)의 전면적인 폐기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전공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주장에 일면 이해되는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앞날과 발전, 나아가 우리 대학 전체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대학측의 정원조정(안)에 대하여 폭넓고도 사려 깊지 못한 물리적인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하여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교무위원 일동은 이 사태를 심히 우려하고 현명한 사태 해결을 희망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원조정(안)은 관련부서와 학부(과) 및 소속 교수와 협의하여 향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추진해갈 것을 촉구합니다.

2. 정원조정(안)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조언은 겸허히 수렴해야 하나 원칙에 벗어나고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무리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3. 무용학전공 학생들은 즉각 평상심을 회복하여 학업에 복귀하여야 하며, 학부모 여러분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실익이 될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려하여야 하며, 더 이상 대학 본연의 업무인 학사행정에 부당하게 개입하시는 것을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4. 우리 대학은 대학 구성원만의 것만도 아니고 우리 지역사회, 졸업생, 예비신입생 모두가 아끼고 키워야 할 지성의 전당임을 인식하여 보다 큰 안목으로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수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5.6.15
영남대학교 교무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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