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12년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확정
-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 2012년 유네스코에 제출키로
5건의 후보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마을운동기록물’과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조선의 금속활자’ 등 3건과, 지난 2009년 선정된 ‘난중일기’와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등 2건의 기록물이며, 이들 후보에 대하여 일차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심사하여 등재대상을 추천하고 문화재위원회 합동소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난중일기’는 타 기록물과 비교하여 등재가치에서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며,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록물이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UN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등재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등재 대상 선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근·현대 기록물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올해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2013년도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하여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에서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재를 계기로 근·현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또한 세계적으로도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기록물들이 고문서나 고전 등 옛 기록물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와 관련한 기록물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는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냉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신청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되, 영상물뿐만 아니라 문서,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을 보완하여 신청토록 했다.
문화재청에서는 2012년 3월 말까지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등재는 2013년도 6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주요 심사 내용
① 난중일기
- 국보로서 이미 국내외적으로는 그 역사적 사실과 학술연구 성과 그리고 가치 등이 이미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세계적 중요성이라는 기록유산 등재요건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전쟁 중에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을 수 없는 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음.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등재신청 후보로 추천
② 새마을운동기록물
- 최근 세계기록유산 등재 경향을 살펴보면, 옛날 고문서만이 아닌 근·현대사 기록물의 등재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 5·18관련기록물 등재를 계기로 국민적 관심도 근현대사로 확대되는 추세임
- 새마을운동은 UN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사례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운동임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등재요건을 고려해 볼 때 등재 가능성이 충분하여 2번째 후보로 추천하는 바임
③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 냉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며 대상이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등재 신청 대상으로의 자격이 있다고 판단됨
- 다만, 이 기록물은 방송사에서 한 프로그램으로 방영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기록유산으로서 등재되기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음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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