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사진 찍기 좋은 곳 10곳 소개

서울--(뉴스와이어)--단풍이 붉게 물들고, 억새가 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고, 해질녘 한강물에 빛나는 조명이 반사되어 보석처럼 보일 때 생각나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다! 올 가을 카메라를 챙겨 들고 한강으로 출사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1월 서울시 사진의 달을 맞아 가을이 아름다운 한강공원 곳곳의 사진 찍기 좋은 곳 10곳을 생태, 경관, 문화공간 세 가지 테마로 분류, 소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항상 우리 곁에 있기에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곳. 그러기엔 아까운 한강공원 곳곳의 가을 풍경과 함께 2011년 11월의 추억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만들어보기를 추천한다.

재생공원인 선유도한강공원에서는 언제 어느 곳이나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환상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아이리스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시간의 정원’은 가까이서 찍는 것보다 조금 멀리서 침전지 구조물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더 멋지다.

양쪽의 침전지 구조물이 다 나오도록 ‘시간의 정원’ 초입부 중앙이 베스트 포토존이다. 양쪽 구도를 잡고 촬영해야 운치 있게 나온다.

길다란 기둥이 쏙쏙 박혀있는 녹색기둥의 정원은 11월이면 단풍이 든 담쟁이 넝쿨로 그 매력을 한 층 더 한다. 기둥과 담쟁이 넝쿨을 클로즈업하여 화면을 꽉 채운 사진은 한 장의 엽서같은 느낌을 준다.

공원과 선유교가 만나는 지점에 조성된 ‘전망데크’에서는 선유도뿐만 아니라 월드컵분수, 월드컵공원, 한강 전체를 볼 수 있다. 가을과 어울리는 목재 데크로 조성되어 있어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전망데크 끝 부분에 잠망경 형태를 띤 새하얀 전망경이 있다. 그 곳에 서서 카메라를 들면, 전망데크 전체를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전망데크에 기대서서 강물을 바라보는 연출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선유도에서 작품사진 한 장 찍고 싶다면 야간에 전망데크 진입부에서 카메라를 들어라. 직선과 곡선의 이미지 조합으로 만들어진 아치교(폭 4.3m, 연장 120m)는 현대적인 세련미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낮에도 멋스럽지만 저녁에는 오색빛깔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선유도한강공원은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 9호선 13번 출구로 나와 5714번 시내버스를 타고 선유도공원 정문에서 하차하면 된다.

새박사 윤무부 교수가 사진을 찍는다면, 아마 밤섬을 택하지 않을까. 멸종위기에 놓인 큰기러기, 가창오리, 매 등 매년 70여 종 3천여 마리의 철새가 날아드는 밤섬은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함께 조류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다만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먼 곳에서도 가까이에서 찍은 것과 같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망원 렌즈가 필수품이다.

밤섬은 직접 들어가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전체적인 전망을 찍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여의도 물빛무대 근처 데크에 서서 배경을 밤섬으로 선정하여 사진을 찍는 방법 ▲대교 초입부에서 위 밤섬과 아래 밤섬을 나눠서 찍는 방법 ▲서강대교 중앙에서 교각 밑에 위치한 밤섬을 내려다보면서 철새를 찍는 방법 ▲63빌딩과 같은 초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면서 찍는 방법이 있다.

세 가지 방법 중, 특히 두 번째 방법인 서강대교 초입부에서 찍는 것을 추천한다. 서강대교 초입부 인도가 은빛한강물과 밤섬을 조화롭게 만들어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다.

겨울철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 철새 조망대를 설치하니, 철새도 관찰하면서 사진도 찍는 이중의 매력을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밤섬은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를 지나면 서강대교에서 조망할 수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풍기는 자연의 향기에 어느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딱 한 군데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안내센터 3층을 추천한다.

갈대·물억새 군락지, 초록색 싱싱한 나무들, 구불구불 오솔길 등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새빨간 방화대교가 사진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안내센터 3층 난간에 서서 공원, 교각, 한강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낸다면 프로 사진작가의 작품 못지않은 사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안내센터에서 3층 난간 중앙에서 사진을 찍고 난 뒤, 센터에 들려 시민들을 위한 정보 책자를 챙기면 사진도 찍고 정보도 얻는 1석2조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구불구불 오솔길을 따라 관찰데크 끝부분에 위치한 조류전망대로 가보자. 조류전망대에서는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촬영할 수 있다.

조류전망대는 한강과 마주하고 있어, 철새들이 강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왼쪽에는 모래톱과 뻘이 많아서 청둥오리, 논병아리, 왜가리, 물총새 등 다양한 종류의 철새를 찍을 수 있다.

안내센터에서 새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쌍안경을 무료로 대여해주니, 안내센터에서 전경사진을 찍고 쌍안경을 대여 후 철새들을 관찰하러 가는 동선을 추천한다.

강서한강공원은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6번을 타고(5~7분소요) 강서한강공원에서 하차한 후 50m 앞 올림픽도로 아래 정곡나들목을 지나면 된다.

진정한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에서 즐기고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한 템포 쉬어가면서 사진 찍기 좋은 곳, 바로 난지 ‘갈대 바람길’이다.

난지한강공원 최고의 포토존은 ‘생태습지원 원형데크’다. 난지생태습지원에 위치한 원형데크 사이로 물억새가 펼쳐져있다. 전체를 사진에 담아도 멋지지만, 이곳에서는 인물사진이 더 빛을 발휘한다. 마치 연예인 화보촬영의 느낌을 연출해 낼 수 있다.

걷다보면 길 양옆에 흐드러지게 핀 갈대와 물억새로 조성된 ‘갈대바람길’이 펼쳐진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이곳은 그냥 찍어도 작품 그 자체다.

난지 생태습지원부터 중앙잔디광장을 지나 자전거 체험장까지 조성된 갈대바람길은 그 자체가 포토존이다. 중앙잔디광장부터는 분홍빛깔 코스모스도 함께 펼쳐져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몸이 고생이다. 남들보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노을공원까지 올라가는 수고도 필요하다. 노을공원에서는 금빛으로 물든 잔디와 갈대숲, 은빛 물억새길, 드문드문 초록빛깔을 띄는 나무들 그리고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중앙연결다리 전망데크 끝, 가양대교 상부에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에서 홍제천을 따라 1,300m 걸어오면 진입할 수 있다.(약 20분) 또,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 사이 사거리에서 월드컵 램프 다리방향으로 2,000m 도보를 이용하면 된다.(약 30분)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한번쯤은 찍어봤을 법한 그곳. 이곳을 빼고서는 사진 명소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그곳. 바로 반포한강공원에 위치한 달빛무지개분수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김현중)가 금잔디(구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그 장소다. 아쉽게도 올해는 10월을 마지막으로 분수가동이 끝났지만, 포토존은 영원하니 내년을 기약하자. (분수가동: 5~6월, 9~10월)

달빛광장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전망데크가 나온다. 데크에는 포토존을 알려주는 표식이 되어 있다. 그 곳에 서서 카메라를 들면 분수와 교각, 한강을 가장 멋지게 담아낼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과 잠원한강공원 사이에 위치한 철탑 부근에는 갈대와 물억새가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다. 철탑이 높이 솟아 있어서 그 근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찍으면 장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채꽃(봄)과 버드나무 군락지로 영화 속 촬영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서래섬’ 등이 있으니 함께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 것을 권장한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8-1, 8-2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8401번을 타고 진입할 수 있다. 또 4호선 동작역 1·2번 출구에서 한강공원(1km), 4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합동참모본부 앞 셔틀버스 8401번을 연계해서 찾아올 수 있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의도샛강다리를 카메라에 담아보자. 다리의 골조와 수많은 케이블이 형성하는 입체적인 곡선이미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형상을 연출한다.

점, 선, 면의 독특한 조형미를 카메라에 담고자 한다면 여의도샛강다리 초입부에서 한 컷. 중간부분에서 자세한 이미지 한 컷, 막바지에 전체 이미지 한 컷을 찍어보자.

샛강다리 하부에서 역광으로 S라인 실루엣이 도드라지게 찍는 것도 독특한 사진을 남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낮에 샛강다리를 찍다보면 그 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펼쳐진 생태공원으로 여의못 전망데크, 창포원, 버들광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연의 숨결을 담아낼 수 있다.

여의도샛강다리는 지하철 9호선 샛강역 4번 출구(70m), 5·9호선 여의도역(470m) 도보로 접근하면 된다.

물빛무대 앞 데크 좌·우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무대와 한강을 한 컷에 담아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무대 외관이 LED로 꾸며져 있어서 오색빛깔을 뽐내며 야경에 더 빛을 발하는 포토존이다.

수상에 있는 무대라서 너무 멀리서 찍게 되면 그 형태를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다. 따라서 무대 근처 데크에서 인물사진, 작품사진을 만들어보자.

수상분수가 작동되는 시간(5~6월, 9~10월에만 정해진 시간대별로 작동)에 맞춰서 찍으면 환상적인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물빛무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를 이용하여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전망카페 실루엣 그 자체도 아름답다. 종이학 모양의 아리따움 양화, 아리따움 선유는 교각 하부에서 위로 올려다보면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예쁘게 나온다. 마치 하늘로 비상하는 한 마리 종이학의 형상이다.

교각하부 어느 곳에서 찍느냐에 따라 학의 자태가 달라진다. 비상하는 학모양, 기하학적인 승강기 구조물 등 다양한 콘셉트에 따라 연출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안에 들어가서는 송송 뚫린 창문 너머로, 한강 야경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

아리따움 양화는 지하철 당산역 2호선 3번출구, 9호선 13번 출구로 나와서 양화한강공원 방향으로 오면 만나볼 수 있다.

생태공원에서 자연물을 많이 찍어봤다면, 뚝섬한강공원에선 조형물 자벌레를 카메라에 담아보자. 구조물 전체를 한 장에 담아내야 그 모양이 신비스러움을 더 자아낸다.

자벌레는 하부에서 카메라를 치켜들고 찍어보자. 거대한 교각 구조물과 자벌레의 외형이 어우러져 곡선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강변쪽으로 나아가서 자벌레를 바라보면 한강의 잔디와 나무들 위에 우뚝 서있는 구조물이 진짜 벌레같은 느낌을 준다.

자벌레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한강공원 전체를 바라보며 전경을 찍는 것도 매력적이다. 자벌레 군데군데 뻥 뚫어져 있는 유리창은 여러 방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벌레 밖으로 나오면 눈에 확 띄는 검은 기둥이 보인다. 어린이 놀이터를 알리는 기둥으로, 검은 기둥 중간 중간에는 사람모형의 조형물이 붙어있다.

이색적인 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겐 적격인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기둥에 달라붙어 퍼포먼스를 하는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도 만끽해보자.

뚝섬 한강공원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20m) 또는 2호선 건대역 3번출구(1,000m)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한강 상·하류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도록 만든 물고기만의 길, 잠실한강공원 어도(물고기길)를 카메라에 담아보자.

가족과 함께 어도 잠망경과 관찰데크에서 물고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공부하고, 거대한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형의 어도 잠망경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자.

좀 더 특별한 사진을 원한다면 교량 위로 올라가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시라. 물고기들이 이동하는 계단식 어로가 한 눈에 보인다. 잠실수중보와 어도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는 곳, 바로 잠실대교 상부다.

잠실수중보 어도는 지하철 2호선 성내역 3,4번 출구(400m) 또는 2·8호선 잠실역 6번출구(800m)로 나와서 잠실대교 남단 방향으로 직진 후 진입하면 된다.

한강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 10’ 외에도 좋은 장소가 많이 있다. 명소 30선, 뷰포인트 등 ‘사진 찍기 좋은 곳’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만추의 정취를 가슴 깊이 담을 수 있는 11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이번 주말 카메라를 들고 한강공원에서 나만의 명품 사진을 한 장씩 찍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hangang.seoul.go.kr

연락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
홍보과 소진아
02-3780-0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