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재생에너지 지열로 ‘계사’ 난방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계사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정부의 ‘농어업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통해 현장 보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전북 진안의 육계농장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시험계사에서 3년동안 내·외부 시험을 거쳤다.

지열은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풍력, 수력 등과 함께 재생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는 에너지원으로, 1912년 스위스에서 지열히트펌프가 개발되고 1976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에서 지중열교환기가 개발되면서 실용화되었으나 일반건축물에 주로 이용되고 축사에 활용된 적은 없었다.

축산업 중 양계는 특히 에너지 사용이 큰 분야로 5만수 규모의 농가에서 연간 평균 4∼5만 리터의 난방유를 사용하며, 면세유 가격 적용 시 1년에 들어가는 난방비는 5천만 원이 넘는다.

국내에서는 시설원예용으로 수평형지열이용 시스템이 개발돼 보급 중이나 새로 개발된 모델은 축사에 적합한 수직개방형으로 지하 450m에서 15℃ 정도의 지하수를 퍼올려 열을 회수한 후 히트펌프를 이용, 여름철에는 10~15℃로 냉각시켜 냉방용으로, 겨울철에는 45~50℃로 가열시켜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최희철 연구관은 우리나라 기후조건에서 계사의 규모와 사용목적별 에너지 부하량을 산정해 지열 에너지를 계사에 투입 시 낮과 밤, 닭의 주령별로 온·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했으며, 계사 내 환기시스템과 연계시켜 지열 에너지가 내부에 균일하게 퍼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 핵심 기술들을 연계시키면 영하 10℃의 한 겨울에도 계사 내부온도를 34℃까지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5만수의 육계를 키우고 있는 전북 진안의 한성농장(대표 한상림)의 경우, 지열난방을 한 계사는 기존 열풍기를 사용한 계사에 비해 난방비는 80% 절감됐으며 계사 내 유해가스인 암모니아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도 각각 33%, 40% 감소했고 출하체중은 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사용 열풍기는 열효율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특징 때문에 크고 작은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열난방은 이러한 문제가 없어 안전하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5만수 규모의 농장에서 지열난방시설을 하려면 2억 원 정도의 시설비가 들며, 난방유 절감액과 생산성 향상에 따라 연간 5천 136만 5천 원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지열난방기술이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내 축산업이 환경친화적으로 변화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가금과
최희철 연구관
041-580-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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