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창업 강세…中·日보다 한국 시장에 관심
외국 투자자의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 창업 시장에도 외국인 창업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전문 사이트인 창업몰(www.changupmall.com)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전에 없던 외국인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외국인 창업문의가 거의 없었던 것에 반해 올 상반기 27명, 하반기 들어서는 벌써 48명이 창업문의를 진행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Changup Economic Research Institute)에서는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하여 국내 시장에서 창업하기 위해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업몰 신규사업팀 변영진 팀장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은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제한을 받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외국인투자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손쉽게 외국인 창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사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방법은 크게 4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외국인(법인)이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개인사업자 형태로 진출하는 방법, 또는 외국 법인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거나 또는 사무소를 설립하는 방법이다.
외국인(법인)의 국내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투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국내상법의 규정을 적용 받아 설립 되며, 현지법인이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1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창업 시장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창업몰 경제연구소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성공 창업을 위한 외국인 투자 대상 창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되었던 외국인 대상 창업설명회에는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을 포함하여 총 18명의 예비 외국인 창업자가 참여한 바 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변영진 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창업시장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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