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울 살곶이 다리’ 등 사적 3건 보물 지정 예고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문화재 성격상 사적보다는 건조물(유형문화재)로서의 지정기준에 적합하다고 재평가한, ‘서울 살곶이 다리(서울 [箭串橋] 사적 제160호)’, ‘창녕 영산 석빙고(昌寧 靈山 石氷庫 사적 제169호)’ 및 ‘서울 관상감 관천대(서울 觀象監 觀天臺 사적 제296호)’ 등 사적 3건을 보물로 변경 지정 예고한다.

‘서울 살곶이 다리’는 조선 성종 13년(1483) 왕십리와 뚝섬 사이의 중랑천을 가로질러 건립된, 조선시대 석교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석판교(長石板橋)다. 좌우 교안(橋岸)을 장대석으로 쌓고 네모난 돌기둥 교각을 횡으로 4열, 종으로 21열, 모두 84개의 돌기둥으로 쌓은 폭 6m, 길이 76.2m, 높이 3m의 돌다리이나, 현재는 보행로 설치로 서북쪽 일부분이 매몰되어 약 69.2m이다.

‘창녕 영산 석빙고’는 영취산(靈鷲山)을 마주하고 뒤로는 작은 개천이 흐르던 곳에, 18세기 후반 창녕 석빙고(보물 제310호, 1742년 축조) 보다 약 10~15년 후에 당시 현감이었던 윤이일(尹彛逸)이 축조했다고 한다. 빙실(氷室)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인데, 규모는 43.56㎡(4.4m×9.9m)로 현존 석빙고 중 가장 작은 편이다.

‘서울 관상감 관천대’는 세종 16년(1434)에 서운관에 소간의라는 천체관측기구를 설치하기 위하여 축조한 관측대로서, 원래 명칭은 소간의대(小簡儀臺)다. 규모는 높이 4.2m, 가로 2.8m, 세로 2.5m 화강석대이며, 현재 세계적으로 몇 개 남아있지 않은 고천문 시설의 하나로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과학 문화재다.

이번 보물 변경 지정예고는 앞으로 30일 동안 소유자,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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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보존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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