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대웅전, 가구식 석축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경주 불국사 대웅전(慶州 佛國寺 大雄殿)’, ‘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慶州 佛國寺 架構式 石築)’과 ‘논산 노강서원 강당(論山 魯岡書院 講堂)’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주 불국사는 경주시 동쪽 토함산에 있는 고찰로 지금과 같은 가람배치는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중창됐다.

경주 불굴사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중심 불전으로 영조 41년(1765) 중창되었고,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면구성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배치로 내부공간 구성의 특성 등을 간직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은 불전과 불탑 등을 배치하기 위해서 조성한 구조물로서, 경사진 지형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가구식 석축을 상·하 2단으로 조화롭게 축조하였다. 장대석재로 구획한 공간에 여러 형상의 석재를 채워 쌓은 가구식 기법과 석난간의 구성 등은 종합예술로 국·내외 유일무이한 구조다.

논산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 김수항의 발의로 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건립하였으며, 숙종 8년(1639)에 사액을 받은 후 윤황의 아들 윤문거와 또 그의 아들인 윤증을 추향했다. 대원군 때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북한지역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서원 등을 제외하면 약 15개소 정도에 불과한데 노강서원도 그중의 하나로 서원건축은 조선 시대의 시대적 정신을 잘 보여주는 건축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논산 노강서원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1출목3익공(새 날개처럼 생긴 공포 양식)의 공포(栱包) 형식이 돋보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덧붙인 ‘영’은 아주 귀한 양식의 시설로 풍우로부터 훼손을 방지하며 어색하게 높은 건물의 외관에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기호지역 유교건축의 귀중한 양식적 특성과 지역성 그리고 17세기 말 서원 건축의 시대적 양상을 잘 살펴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이번 보물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은 문화재위원회 지정 심의 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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