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2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 대폭 확대한다
아시아지역 여성 감독 6명이 꾸려나갈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는 그동안 서양 중심의 미술 흐름을 아시아권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체험행사 등에 주력해 대중적인 요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민참여프로그램들도 대폭 확대된다. 일반 공연·축제보다 관람객들의 시각적인 체험과 참여를 늘리는 쪽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사설 미술관과 박물관들의 관람객 증대와 활성화를 위해 비엔날레와 연계한 홍보활동 등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내년에 치러질 제9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현실과 밀착하며 대중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기획 중이다.
총감독의 기획으로 이뤄지는 비엔날레의 전시 특성상 주 전시에는 일반 시민들의 직접 참여가 한계가 있는 만큼 별도의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획 중인 프로그램은 시민이 만드는 ‘생활공간미술프로젝트’, 청소년들의 솜씨와 끼를 펼쳐내는 ‘청소년비엔날레’, 쌍방소통형의 ‘미술놀이 나눔마당’, 가족문화쉼터인 ‘주말콘서트’ 등이다.
‘생활공간미술프로젝트’는 일상생활공간이나 공공장소에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 설치해 문화공간을 꾸며보는 작업이다. 가급적 기존 미술문화공간보다는 도시 공동체의 일상과 밀착될 수 있는 장소나 공유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청소년비엔날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솜씨자랑 실기대회와 전시회, 숨은 끼를 발산하는 공연무대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한 ‘미술놀이 나눔마당’은 아마추어 시민이나 다문화가족, 아트공방 등이 참여해 아트상품을 만들고 전시 판매하는, 볼거리와 나눔의 장으로써 창의적인 시각문화체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공연프로그램도 비엔날레를 풍성하게 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주말에 볼만한 공연을 다채롭게 펼치며 시각적 요소가 강한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등도 곁들인다.
내년 광주비엔날레는 현대미술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담론을 제공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전시기획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전시 기획 전 과정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일반 시민과 학자, 지역 큐레이터, 미술인 등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작품 제작 과정에도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다. 참여작가가 광주에 거주하며 시민과 지역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감독들은 또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화공간을 최대한 전시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도 확대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비엔날레 전시기간 중 광주를 찾은 관람객들이 비엔날레 전시 뿐 아니라 지역에 소재한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더불어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기간 동안 ‘지역미술관 스탬프 투어’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미술관 스탬프 투어는 이미 런던 테이트모던이나 도쿄 모리미술관 등지에서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시기간 중 지역 미술관들을 관람하고 스탬프를 받아오면 입장권 할인이나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 ‘우리 지역 미술관 소개’ 메뉴를 생성해 해당 베너를 누르면 미술관 사이트로 바로 접속될 수 있게 함으로써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찾아들어가는 불편함을 해소, 비엔날레와 지역미술관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웹사이트에 ‘가볼만한 미술관·볼만한 전시’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광주지역 미술관과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상세히 소개, 홈페이지 방문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제작되는 리플렛과, 가이드맵, 소식지 등에도 지역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 등을 게재하고 비엔날레 전시관내 들어서는 종합안내센터 및 매표소 등에도 각 미술관들의 팜플렛 등을 배치하고 홍보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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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문화수도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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