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 세상 모든 연인의 손을 공개 수배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손’인가? 이건 <에로스> 중 왕가위 편인 ‘그녀의 손길’의 소재가 바로 손과 촉감이기 때문이다. 고혹적인 자태의 고급 콜걸인 ‘후아’(공리 분)와 그런 그녀를 남 몰래 지켜보면서 후아가 입을 옷을 정성스레 만드는 젊은 재단사 ‘장’(장첸 분). 장은 견습생 시절 후아에게 심부름간 자신을 어루만지던 그녀의 손길을 잊지 못해 후아에게 평생의 연정을 품게 된다. 연인에게 있어 손은 애정 표현의 가장 각별한 수단일 터. 이번 이벤트 역시 그런 점에 착안해 연인들의 손을 공개 수배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6월 13일 이래 참여자가 쇄도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에로스>는 왕가위 뿐 아니라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 세계의 거장 감독들이 공동 작업한 영화로, ‘영화 사상 가장 눈부신 만남’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전세계 영화계의 지대한 기대 속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세 거장 감독이 각각 정통 멜로, 블랙 코미디, 에로틱 드라마로 ‘에로스’란 공통된 주제에 접근한 점이 이채롭다. 특히나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왕가위가 감독한 ‘그녀의 손길’. <패왕별희> <2046>의 공 리와 <와호장룡> <해피 투게더>의 장 첸이 남녀 주연을 맡아 심금 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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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실장 511-5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