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다양한 국산 맥주보리 개발과 맥주 맛 선보여
국산 맥주보리는 농협과 계약재배 후 전량 수매하므로 농가의 겨울철 중요한 소득원의 하나로 자리매김 되어져 왔으나, 정부의 일반 보리 수매 중단과 함께 맥주보리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바이러스병에 강하고 다수성이며 단백질함량이 낮은 고품질 맥주보리인 ‘호품’(’03)을 개발·보급한 이후 국산 맥주보리 원맥의 품질 향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 안정성이 강화된 품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최근 빈발하는 월동 후 이상저온에 안정적이며 원맥과 맥아 품질이 우수한 맥주보리 신품종 ‘광맥’, 흰가루병에 저항성이며 남부해안가 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다진’·‘백호’, 흑맥주용 적합 계통인 ‘익산 155호’ 등을 육성해 국산 맥주보리 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
개발된 맥주보리로 만든 맥주의 특성은 품종별로 다양한데, ‘백호’는 맥주 맛이 쌉쌀하고 진한 보리 맛을 느낄 수 있고, ‘광맥’은 진한 보리향으로 다른 품종과 차별화가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흑맥주 제조에는 맥아를 볶아서 사용하는데, ‘익산 155호’는 맥아를 볶지 않고 맥주를 제조해도 자연스럽게 흑맥주용 볶음 맥아 형태를 띠게 되며, 맛 또한 흑맥주의 달콤한 맛이 나서 앞으로 볶지 않은 흑맥주 품종 개발도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품종들을 이용해 지역별로 특화된 맥주 개발을 위한 품종과 기술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국산 맥주보리의 수요 증진, 맥주보리 재배 강소농 육성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맥주(제주개발공사, ’12년 제품 생산)나 비어타운 조성(홍천군)을 위해 국내 육성 맥주보리 품종 보급, 원맥 수급 등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육성된 국내 품종의 원맥 품질 특성은 수입산과 대등한 수준이며, 세계적인 이상 기상이 빈발함에 따라 국외 맥주보리 생산과 수급이 연차 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수입산과 국산 원맥의 가격은 약 3배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2008년 1.8배), 국산 맥주보리 원맥의 안정적 생산을 통한 자급률 제고는 세계적인 곡물 수급 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지역별로 적합한 품종선정과 단지화, 생산관리로 국산 맥주보리의 품질 균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특화 맥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으로 보리산업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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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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