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른둥이에 꼭 필요한 RS바이러스 백신주사 지원 절실

서울--(뉴스와이어)--11월 17일은 세계 이른둥이(미숙아)의 날(World Prematurity Day)이다. 이는 이른둥이(미숙아)관련 해외의 민간단체 (유럽재단(EFCNI), 미국 미숙아재단(National Premmie Foundation)등) 들이 ‘이른둥이(미숙아) 인식의 날(Prematurity Awareness Day)’을 발전시켜 제정한 날이다.

겨울철, 이른둥이에게 절실한 RS바이러스 백신주사

저소득층 이른둥이에 대한 정부의 의료비 지원이 수요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하단 통계자료 참조), 이른둥이들의 어려움은 겨울철 심해진다. 바로 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로 인한 영유아 폐렴과 호흡기질환때문. 이는 2세 이하 유아의 95% 이상이 한 번 이상 감염되고, 1세 미만 유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하다.

작년 겨울, 양수파열로 인해 임신 29주 만에 이른둥이 B를 출산한 A씨. 이른둥이 B는 출생후 만성폐질환 진단을 받고 산정특례에 등록돼 병원비를 감면받았으나, RS바이러스 백신주사를 맞기 위해서는 1회당 100만원이 넘는 주사를 5번이나 맞아야하는 상황. A씨는 산정특례적용인데도 불구하고 의료적용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 A씨는 폐가 약한 이른둥이인 경우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RS바이러스 백신주사가 필수인데 거액을 들여 맞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RS바이러스백신주사는 효능이 1개월로 총 5회 이상 맞아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제태기간 28주 이하 출생한 이른둥이인 경우 의료보험적용으로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주사를 맞을 수 있는 것에 비해, 국내 이른둥이는 1회당 100만원 이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출산 정책을 살펴보면 보육의 문제에 치중되어, 이른둥이 지원책은 미약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이른둥이 한명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 정부와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른둥이 통계]
이른둥이의 출생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이 2011년 8월에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이른둥이의 출생은 지난해 2만7304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해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에서 2001년 1년 동안 전국 75개 병의원 108,485명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37주 미만 이른둥이는 8.4%를 차지한다는 통계치를 추정하면 이른둥이 출생율은 공식 통계치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이른둥이 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예산책정으로 많은 이른둥이 부모들이 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 기약 없이 기다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지역에 따라 지원대기자의 누적으로 인해 예산고갈로 추경예산이 편성되더라도 지원받기가 희박한 보건소도 있을 정도이다. 실효성 있고 규모에 맞는 예산을 책정하여 이른둥이 부모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의료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

또한 현재 전국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은 1344병상으로, 병원 운영 적자의 이유로 해마다 병상의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른둥이 출생률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현저히 부족하다. 지방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실마저 부족해 분초를 다투는 위급상황에서도 서울까지 올라와야 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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