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뺑소니범 검거시스템 구축

뉴스 제공
경찰청
2005-06-17 11:17
서울--(뉴스와이어)--경찰청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의 과학적인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초동수사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주요 자동차 부품 및 정비·부품업체 등 관련 자료를 D/B화하여 ’05. 6. 17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동안의 뺑소니범 수사방식은 대부분이 현장 유류품인 자동차 부품 정보 및 정비업소 등의 협조에 의하여 검거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검거단서 : 부품정보 52%, 타이어정보 15%, 정비업소 등 협조 6%, 목격자 제보 27%

검거의 핵심단서인 각종 자동차 관련 자료가 건설교통부 등 각 기관 및 자동차 생산업체 등에 분산 관리되고 있고 관할 외 부품업체 및 정비업체와의 정보 및 신고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금번 뺑소니범 검거 시스템 운용함으로써 그동안 뺑소니범 수사 초기에 많은 경찰력이 투입되고 검거 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던 것을 경찰 내부망 컴퓨터로 즉시 검색이 가능하게되어 수사기일을 단축하고 뺑소니범을 손쉽게 검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차량 사진 548건, 자동차 부품정보 11,223건, 타이어정보 1,052건, 자동차제원 정보 61,163건 등 총 73,986건의 자동차 부품 등 자료를 D/B화하였고, 전국 자동차 정비업소 30,277개소(지정정비업소 2,277개소, 경정비업체 28,000개소는 6. 20일까지 추가 입력), 부품제조업체 101개소, 부품 판매소 3,413개소의 자료를 D/B화하여 연락처 등을 활용한 수배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경찰 전산망을 통해 차량사진자료, 부품정보, 부품제조업체, 타이어조회, 차적조회, 부품판매업소, 정비업소 등 항목별 모든 D/B자료를 즉시 검색 가능토록 하였다.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의 구축으로 뺑소니범 수사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초기 수사기간이 기존 7~10일에서 1~2일로 단축되고, 신속한 초기 수사로 범인 검거율이 기존 70%대에서 90% 이상으로 향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부품업체 및 정비업체와의 SMS를 활용한 수배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증거인멸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교통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려는 심리를 억제케 하여 뺑소니범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뺑소니 교통사고는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면 살릴 수 있는 피해자를 교통사고 현장에 방치하여 사망 또는 불구에 이르게 하는 반사회적 범죄이므로 이러한 범죄를 예방 또는 검거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D/B를 구축한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의 전 석호경위(47세)는 교통분야에서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지난해 1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자동차제작회사, 타이어 관련 업체 관계자와 전국지방경찰청 뺑소니 업무 담당자의 회의를 통하여 DB구축 가능성을 타진

지난 7개월간 16개 기관 및 관련 업체의 자료제공 받아 일선 경찰서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DB를 구축하고 이 땅에 뺑소니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사망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police.go.kr

연락처

교통안전담당관실 경위 전석호 02-313-0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