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본연구센터, ‘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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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2011-11-27 13:15
서울--(뉴스와이어)--20세기 전반기 ‘제국일본’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한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의 연구현황을 검토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식민지문학의 제반문제를 분석한 ‘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1)(2)이 간행됐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식민지 일본어 문학·문화 연구회>(책임자 정병호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의 이중언어문학(친일문학) 및 일제강점기 일본어 문학 연구자, 일본의 근대문학 및 <외지> 일본어 문학 연구자, 중국의 식민지 문학 연구자, 대만의 식민지문학 연구자, 미국의 일본 디아스포라문학 연구자 34명이 참여하여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을 제국일본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은 일본이 영토 확장과 식민지 쟁탈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부터 발생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징용작가로서 전쟁지역이나 점령지 등에 파견되었던 경험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 일본인 작가가 식민지나 점령지 등에 거류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발표한 작품, 일본 식민지나 점령지 현지인으로서 일본어나 자국어로 식민지 상황을 그린 작품 또는 일본 본국이나 현지 정책담당자들의 정책을 내면화하여 이에 적극 협력하면서 창작한 작품, 비록 식민지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당시 동아시아에서 우월적인 위치에 있었던 일본에 유학하면서 습득하게 된 일본어로 쓴 동아시아인들의 작품. 나아가 하와이, 미국, 남미 등 일본인 이민자들의 일본어작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은 자국의 식민지문학을 중심으로 최근에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전쟁 전후 특정한 시기나 널리 알려진 자국의 대작가를 중심으로 연구되는 등 연구대상과 영역에 있어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

본서‘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1)(2)는 바로 이러한 연구경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제국일본의 출현과 이동에 의해 동아시아 각 지역에 등장한 식민지문학을 개별국가라는 경계를 뛰어넘은 하나의 동일한 무대 위에 올려놓고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을 상호 횡단하여 연구할 수 있는 연구공간의 창출이라는 목표, 이것이 바로 본서 기획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이에 이 책은 일본의 이른바 <외지> 일본어문학, 한국의 이중언어문학(친일문학) 및 식민지 <일본어 문학>, 중국의 친일문학을 뜻하는 한간(漢奸)문학 및 구만주국 문학, 대만의 식민지문학(황민문학), 나아가 미국 및 남미의 이민자문학을 제국일본의 출현과 더불어 전개된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으로 파악하고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의 전문가에 의한 종합적 연구서를 간행하게 된 것이다.

‘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은 제1권‘총론 및 조선’편과 제2권은 ‘대만, 만주·중국, 그리고 환태평양’편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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