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편의점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

뉴스 제공
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11-11-29 08:46
서울--(뉴스와이어)--편의점의 女.性.時.代

여성들의 경제력이 증가하면서 소비시장에서 주체가 된지는 이미 오래 전. 오늘날 20조 달러(한화 2조경원)에 이르는 여성들의 지출이 수년 내 28조 달러(한화 3조경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통계가 보여주듯 전 세계적으로 여성 구매파워는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20-30대 여성들은 금융위기와 별개로 왕성한 소비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해 패션이나 미용, 고가의 상품 구매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또한 여성특유의 ‘수다’마케팅에 이어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정보를 공유한다. 쿠팡, 티켓몬스터 등과 같은 소셜커머스 역시 20-40대 회원 비중이 8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61%)이 남성(39%)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 회사 내 여직원들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만 보더라도 회사내에서 여직원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여직원들은 3년전만하더라도 불과 10%에 불과 했지만 해마다 급증하며 여직원 비율은 2011년 현재 20%까지 증가했다. 구성비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업무면에서도 여직원들은 남성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여직원들은 리더십이 부족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종합적인 업무역량을 평가한 전체 SC(Store Consultant)순위에서도 상위 10위내에 여직원들이 6명으로 남성SC보다 많았다.

여직원들은 특유의 섬세함과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안목으로 상품 담당 MD로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전체의 40% 이상이 여성MD로 구성되어있다. 여성 MD들은 섬세함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안목으로 편의점 내 상품 운영 및 신상품 출시에도 영향을 끼치며 여성 고객들을 위한 소비 시장 확대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훼미리마트를 방문하는 고객 중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1.8% 2010년 12.6%, 2011년 13.7%로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훼미리마트 멤버십카드 가입 고객 중 20~30대 여성은 2009년 35%, 2010년 38%, 2011년 43%로 증가하면서 주 타겟이 젊은 남녀인 편의점에서 여성 구매 파워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편의점의 큰 손, 여성을 잡기 위해 어떠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지 훼미리마트를 통해 분석해보았다.

신상품의 적극적 출시 : 회전율이 빠른 편의점의 특징, 여성의 소비패턴과 일치

20- 30대 여성들은 구매력이 클 뿐만 아니라 상품 성공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소비자로서 최신 소비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신상품은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할 뿐 아니라 소위 말하는 ‘대박’상품이 되기도 한다.

대표 성공 사례로는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를 꼽을 수 있다. 국내 음료 시장에서 ‘비타민워터’가 처음 출시 될 때 제품 자체가 생소할 뿐 아니라 1,900원이라는 고가격 때문에 음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였다.

이 생소한 “물”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이 무엇일까? 유행에 민감한 여성층이 주로 찾는 신사동에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노출 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진열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편의점은 대형마트나 일반 슈퍼에 비해 트렌디한 상품이 많아 젊은 층의 이용이 높다. 또한 여성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를 기획,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여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마케팅을 통해 출시 1년 만에 매출이 2배 넘게 성장하여 현재는 비타민워터 시장의 파이(Pie)를 키운 명실상부한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재 전체 비타민워터 구매자의 60% 이상이 20-30대 여성일 만큼 색색깔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갈증해소 이상, 나를 표현하는 ‘잇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품의 고급화 전략 : 스타벅스 커피가 편의점으로

최근 경제력을 갖춘 20-30대 젊은 여성은 상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가격이 비싸도 기꺼이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 대학생 모니터 조사단과 20~30대 여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상품 구매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30%가 맛, 21%가 브랜드, 19%가 디자인, 15%가 가격이라고 대답해 가격보다 상품에 대한 품질이나 외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싸더라도 미용,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선택하겠다’를 선택한 응답자도 64%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경향은 실제 상품 판매 동향과도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들의 고급커피 열풍이 편의점으로도 이어진 것이 바로 그 것이다. 들고 다니는 것 자체로 소위 ‘잘나가는 여성’을 대변하던 스타벅스 커피가 병 형태로 편의점에 출시되면서 훼미리마트 전체 병커피 매출의 52%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전에 편의점 커피라고 하면 저렴한 캔커피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 여성의 이러한 소비패턴은 편의점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벅스 병커피는 2009년까지 전년대비 15%의 매출성장세를 유지하다가 2010년에는 22%로 급격히 증가, 올들어 34%나 증가하는 등 무서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편의점내 음료 진열대 골든존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매자의 48%가 20-30대 여성일 정도로 여성구매파워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신상품으로 출시되는 고가격대의 커피 역시 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훼미리마트만 보더라도 올 들어 프리미엄 고급 커피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월에는 미국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지아 커피에서 출시한 2,200원의 조지아 에머랄드병 커피 3종이 출시되었으며 국내 제조사 웅진에서는 2,000원의 바바온 커피 2종을 선보였다. 현재 바바커피는 조인성을 앞세운 TV광고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디자인으로 승부 : 앙증맞고 깜찍한 디자인의 상품들, 잇따라 출시 되

훼미리마트는 좀 더 차별화 된 상품으로 신규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발해 나가고 있다. 여성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디자인을 중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먼저,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보급되면서 패션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어폰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이어폰 특화점을 선보여 과일이어폰, 코디네이션이어폰, 핑크이어폰 등 30여종의 다양한 컬러감의 이어폰을 판매하고 있다. 깜찍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의 이어폰은 출시 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작년 10월 1,000여개에 불과했던 이어폰 특화점이 3,200여점까지 증가하는 등 가맹점주에게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어폰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 해 동기간보다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대비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이어폰 매출이 42% 증가한 것에 비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용과 건강 고려 :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 출시

미용과 건강을 중시하는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간편 신선식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에서 출시한 990원 과일 상품은 싱글족이 혼자 먹기 적당하게 낱개로 소포장 되어 있으며 가까이에서 과일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이 간식이나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올 들어 22% 신장하는 등 여성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출시된 충주 조각사과는 바로 20-30대 여성들의 니즈를 앞서가기 위해 기획됐다.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충주사과를 껍질째 여러조각으로 잘라 여성들이 한입씩 먹기 편하게 스넥형태로 낱개소포장한 상품이다. 세척되어 출시된 상품이라 바로 섭취가 가능하고 사과의 표면에 비타민 특수코팅을 처리해 갈변현상을 억제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과일을 그대로 과즙으로 담은 ‘아임리얼’주스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아임리얼 과즙은 지난 2008년 처음 출시 된 이후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3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상품이다. 이에 힘입어 훼미리마트에서는 올들어 케일키위, 망고, 요거트베리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과일 주스 7종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gfretail.com

연락처

보광훼미리마트 홍보마케팅팀
안낭균
02-528-9984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