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무용학전공 사태 속보...18일, 우 총장 사태해결 노력 다시 한번 무산

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 무용학전공 분리통합안을 둘러싼 학내사태를 수습하려는 우동기 총장의 노력이 18일 밤 9시 47분경, 또다시 무산됐다.

17일 박승위 부총장은 담화문을 발표해 “18일 오후 5시까지 농성을 자발적으로 해지할 것”을 요청했고, 18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우 총장은 학부모대표와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9시에는 다시 부총장과 학부모대표 회의가 이어진 후 오후 4시30분부터는 학생대표와의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들이 결국 무산되자 우 총장은 직접 학생들 앞에 섰다.

이날 밤9시 우 총장은 박 부총장을 비롯한 본부보직교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관 2층 회의실 앞에서 농성 중인 무용학전공 학생들을 상대로 총장의 입장을 밝히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무용학전공 사태에 대해 대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말문을 꺼낸 우 총장은 “대학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며, 교육편제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무용학전공 뿐만 아니라 대학전체의 구조변화에 대한 논의도 시대적 요구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과제”라고 설득을 시작했다. 이어 ”총장은 어느 한 대학이나 학과, 전공의 책임자가 아니라 2만5천명의 학생 모두를 생각해야 하는 자리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와 논의를 통해 풀어야지 물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3월 총장집무를 수행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대학은 원칙과 규범에 입각한 엄정한 업무 집행을 통해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학을 위한 모든 건설적인 비판과 조언은 겸허히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문제의 슬기로운 해결을 위해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한 우 총장은 “소속전공을 아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이 지름길”이라며 학생들의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판단을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총장 일행을 막아선 채 “전공 통폐합으로 졸업 후 진로선택에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므로 전면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우 총장은 “현재 무용학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 모두는 졸업 시 무용학사 학위를 받게 되므로 불이익이 없을 것이고, 체육학전공에 통합되더라도 무용학전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체육학전공 내의 ‘트랙전공’으로 운영돼 교육내용과 방법이 체육학전공과 완전히 분리될 것이다. 아울러 발레전공 교수 충원과 연습실, 남자탈의실 확보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배들과의 단절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무용학전공 학생들은 교직이수가 불가능하지만 체육학전공으로 입학하면 교직이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취업에 더욱 유리해질 것이므로 신입생 지원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난 뒤 계속해서 대표자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농성 중이던 무용학전공 학생 40여명은 “먼저 총장이 무용학전공 통폐합안을 철회하고 2006학년도 정원조정안을 백지화시킬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하라”고 요구하며 당초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우 총장의 사태해결 시도는 이날 밤 9시47분경 다시 한 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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