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칼럼- 행복한 나눔 바이러스 감염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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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스피치
2011-12-05 10:08
서울--(뉴스와이어)--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이창호박사(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한명인)가 “행복한 나눔, 바이러스 감염된 사람들”을 강연을 했다.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나눔뉴스 신문사(상임대표 최종옥)와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권성)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경일보, 스타저널 이 주관했다.

특히 ‘대한민국 나눔대상’은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특히 나눔과 기부 기증 등 사회봉사를 열심히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 정부와 국회, 그리고 정당, 언론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이분들을 격려하고 시상하여 이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 우리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뜻이 담겨있다.

이창호 박사의 강연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제, 1980년대 후반 미국의 하버드대학 의대에서 의대생들을 봉사활동을 참여시킨 후에 체내 면역수치를 측정했더니 크게 증강 되었었다는 실험결과가 있었다. 그리고 그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의 전기를 읽힌 후에 다시 체내면역체계를 측정해봤더니, 또 다시 면역체계가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결과를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타인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만을 보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을 ‘테레사 효과’ 또는 ‘슈바이처 효과’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타인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생각한다거나, 타인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우리 몸의 내부에서 나쁜 병균과 싸우는 좋은 면역물질들이 많이 나와서 몸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는 이렇게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까지도 좋아진다는 것은 한편으로 신기하기까지 한 일이다. 굳이 맹자의 학설인 성선설(性善說)까지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인간은 스스로 착한 일을 하거나, 타인이 착한 일을 했다는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이 좋아지고 몸까지 건강해진다고 한다. 그중 아주 고무적인 현상중의 하나는 이렇게 나눔의 가치를 알고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바이러스가 되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참으로 복잡한 세상을 살아간다.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하고 바쁜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각종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갖다 주었지만, 더욱 우리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역효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짐을 체감하는 찰나다.

강연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채, 하루를 살아가기에 급급하다.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하루에 한 번도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태반이 넘는다고 한다. 하늘이 우리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하늘을 올려다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강연자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오직 앞만 보고 내 앞가림만 하고 살다 보니,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너무도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듯하다.

한해를 갈무리 짓는 12월, 서재 한견에 꽂혀있는 아주 오래된 시사 잡지에서 ‘나눔 바이러스’란 단어를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식사도우미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제는 생활이 되어버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기사였지만 왠지 나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았다.

읽다보니 참 인상 깊었던 말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어떤 이의 나눔에 관해 이야기였다. 그는 사람들이 나눔을 너무 크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나눔은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이든 그것을 조금만 주면 된다고 했다. 나누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다고 그는 이야기 했다.

나눔이란, 것은 참 쉬운 것이라고 하는 그의 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상 나눔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현실이 어려운데 남을 돕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내가 지금 모든 것이 부족한데 타인에게 나눈다는 것은 더더욱 생각지도 못하는 경우다. 나중에 여건이 되면 봉사도 하고 나누기도 하고 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훗날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이나 환경적으로 여유가 되면 이웃과 나누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나눔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고, 나눔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하는 그의 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나눔의 대상도 나누는 것들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나누고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나누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 재능을 나누면 된다고 했다. 한꺼번에 모두 다 나눌 필요도 없고 아주 조금씩 나누면 된다고 했다. 한 번에 아주 조금씩 나눈다면 그다지 어렵지도 않을뿐더러 더 많이 여러 사람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눔을 시작하면 쉽게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고 우리 자신도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그의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필자 역시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데 인색했었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작은 나의 행동과 마음이 힘든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희망을 전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거창하지 않게, 내가 가진 조그만 것을 기꺼이 이웃에게 줄 수 있는 마음만 가지면 될 것 같다. 몇 백 원의 돈으로도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아랫목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다. 또는 나의 노력봉사나 나의 시간투자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도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만 힘을 나누어서 보태어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눔은 그 크기보다는 실천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가진 여러 것들 중에서 내가 나눌 것은 무엇인가 찾아보고, 나눔의 실천을 체험해봐야겠다. 행복바이러스는 나누는 만큼 더 큰 눈덩이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나눔 바이러스는 베푸는 만큼 더 풍성해진다는 그의 마지막 인터뷰가 생각난다.

며칠 전, 일이다. 아침에 눈을 뜨려니, 온몸이 물먹은 솜 마냥 천근만근.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무언가 침대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우려했었던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린 것이다. 감기바이러스는 그 전염의 속도가 얼마나 강력하다는 걸 잘 알기에, 직업이 직업인지라 그렇게 조심을 했는데도 잡히고 만 것이다.

이윽고 병원을 찾게 되었다. 뉴스를 통해 일교차가 큰 탓에 바이러스가 전국에 유행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몰랐다. 진료접수를 해 놓고 앉을 자리도 없어, 한쪽에 서서 대기실을 구경했다. 간호사들은 흡사 월말의 복잡한 은행창구 여직원들처럼 환자들 부르고 순서 정하고, 진료비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학생환자들은 뭐가 좋은지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고 있었고, 아이들 데려온 부모들이나 감기에 걸린 어른 환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굳어있는 어른들의 표정과, 밝은 청소년들의 표정이 확연하게 달랐다. 참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한번 감염되면 주위로 전파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나 눈병 등 각종 질병에 관련한 바이러스는 감염속도도 매우 빠르고 우리 생활에 끼치는 해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 의미를 역으로 ‘행복바이러스’ ‘웃음바이러스’ 와 같이 좋은 의미로도 사용된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을까. 행복바이러스나 웃음바이러스, 긍정바이러스는 주위에 큰 도움을 주는 바이러스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행복한 나눔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에서 전염병처럼 주위로 파급되는 효과가 크다. 웃음만 보더라도, 아이들처럼 재잘거리고 웃을 수 있는 것도 바이러스처럼 전염이 된다. 누군가가 웃음을 시작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우습지 않더라도 따라서 웃게 된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도 웃게 된다. 질병바이러스의 전염이야 타인들에게 고통을 주지만, 웃음바이러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감은 물론 체내에 면역력 수치를 높여주면서 치료효과도 동시에 전해준다. 나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기의 불편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한편, 퇴임 후 전 세계를 돌며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던 미국의 어느 전직대통령의 아름다운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타인들을 위해 나누는 삶이야말로 이 사회를 조용히 지탱하는 큰 힘이며, 그 힘이 나눔이라는 바이러스가 되어 희망의 증거가 되길. 이어 나눔이 인생의 한 기쁨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눔의 행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램이다.

글/ 이창호(李昌虎 50세)박사/ 대한명인&신지식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스피치소통전문교육사 1급/ 제 3회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 <대표도서>자녀와 소통하는 부모 상위1%를 만든다

이창호스피치 개요
이창호스피치는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안중근평화리더십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peech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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