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임실 오수 망루’ 등 전북지역 근대문화유산 20건 문화재 등록
이들 문화재는 전북지역 최초 근대교육 시설인 신흥고등학교(전주 완산구)의 강당을 비롯한 교육시설 3건과 우리나라에서 개창된 익산지역 중심의 원불교, 김제지역 중심의 증산법 종교 등과 관련된 종교시설 3건, 주조장, 상점, 의원, 가옥 등 지역정서와 밀접한 생활문화유산 8건 등으로 지역의 근대사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1926년 군산개항의 대표적 토목 시설물인「군산 해망굴」과 해방을 전후하여 지역의 화재감시와 치안유지를 위해 설치된「임실 오수망루」및「장수 호룡보루」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돼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서 우리나라 등록문화재는 171건에서 191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중 김제, 부안 등 곡창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금융조합 건물은 일제강점기 미곡 및 토지 등 경제 분야 수탈의 선봉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증권거래소인「구 대한증권거래소」건물에 대해서도 경제사적, 도시사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하여 문화재 등록을 예고하였다. 이 건물은 상업적 근대화가 제일먼저 일어난 명동의 중심가에 1922년 건립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 대한증권거래소」건물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근대문화재분과 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올 8월경 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또한 광주시 서석동 광주 서석초등학교(등록문화재 제17호)에 대해서는 별관동을 추가로 등록하는 변경등록을 하였다. 서석초등학교 별관동은 1943년에 지어진 건물로, 교실마다 설치된 굴뚝과 상·하인방의 돌림띠가 인상적이며, 일제강점기 학교 건물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어 추가로 등록하게 되었다.
한편, 그동안 문화재청에서는 시설물과 건조물 분야의 근대문화유산에 한하여 문화재등록을 하여 왔으나 동산 분야까지 등록범위가 확대되고 지역적 범위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사적분과에서 담당하여 오던 등록 심의를 지난 5월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를 신설하여 심의케 함으로써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근대문화유산 보존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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