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논에서 꽃도 보고 화학비료를 대신해 벼도 키울 수 있는 녹비작물인 크림손클로버의 효과적인 이용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논에 적용된 녹비작물은 주로 보리, 헤어리베치, 자운영 등이며, 이들은 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봄에 녹비로 이용된다.

그러나 자운영은 대전 이남지역에서만 월동이 가능하고 중부지역의 논에 이용 가능한 녹비작물은 녹비보리와 헤어리베치에 한정되면서 농가의 녹비작물 선택의 폭이 좁았다.

이번에 개발된 크림손클로버 이용기술은 밭에서 국지적으로 재배되던 크림손클로버를 10월에 논에 파종한 다음 이듬해 5월 상순에 꽃이 핀 후 경운과 함께 흙속에 넣어줌으로써 아름다운 붉은색 꽃도 보고 화학비료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벼를 재배할 때 크림손클로버의 녹비효과는 질소비료를 60% 줄여도 일반 재배와 비슷한 수량이 나며, 녹비보리를 혼파해 적용하면 질소비료 60% 절감과 더불어 벼 수량이 14% 늘어나고, 헤어리베치와 혼파하면 비료를 전혀 시용하지 않아도 20%의 증수가 가능하다.

논에서 크림손클로버의 질소공급량은 10a 당 2.3kg이었으며 보리, 헤어리베치와 혼파하게 되면 질소공급량이 각각 3.3kg과 9kg으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크림손클로버는 꿀벌의 밀원조성, 토양피복에 의한 잡초발생 억제와 토양보전의 효과가 우수하고, 죽어서 흙속으로 들어가면 토양의 유기물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이 잘 빠지는 논과 밭 어디서나 잘 자라는 크림손클로버는 두과 녹비작물로 키가 약 40∼70cm이고, 5월 상순부터 약 2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의 꽃은 농경지의 경관 가치를 높여준다.

봄 파종도 가능하지만 녹비 수량이나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서는 봄 파종보다는 가을에 파종해야 더 좋은 경관이 창출된다.

따라서 크림손클로버를 이용한 벼 재배기술은 농가의 녹비작물 선택 폭을 넓혀 친환경 벼 재배농가와 경관조성을 계획하는 지방자차단체 모두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조현숙 연구사는 “크림손클로버는 공중질소를 양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척박지에서도 생존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의 경관 연출과 함께 녹비로서의 비료가치가 우수하다”면서, “농업환경의 보전과 지력증진 그리고 관광농업 측면에서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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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조현숙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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