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쇼핑객 연말 쇼핑 예상 금액, 40만원 정도로 작년과 비슷할 듯
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연말 연휴 시즌 동안 한국내 온라인 쇼핑은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프라인 쇼핑은 2010년 대비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 쇼핑객들이 연휴 시즌 쇼핑에 지출하려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합산 지출액 또한 지난해 약 75만원(663달러), 올해 약 73만원(645달러)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것은, 국내 온라인 쇼핑객 대다수(91%)가 이번 연휴 시즌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지출하려는 평균 금액은 약 41만원(360달러)으로 8개국 시장의 평균인 79만원(701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비자의 정도영 전자상거래부문 부사장(아태·중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한국 시장의 특이점은 한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을 하려는 의사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소비하려는 지출규모가 아태지역 평균보다 낮다는 점이다”라며 “이는 크리스마스나 새해보다는 구정이나 추석 등 민족 명절에 쇼핑 및 선물을 하는 문화가 한국 내 더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도영 부사장은 또 “웹 상에서의 구매로 누릴 수 있는 편의성 및 상당한 비용 절약으로 인해 쇼핑객들의 지출 규모는 온라인에서 늘어나기 마련이다. 알뜰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의 여러 연말 특수 할인 기회들을 활용, 경제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르는 물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올해말 쇼핑 규모를 높게 잡았던 소비자들은 이러한 세일 기회들을 잘 활용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 비자 연휴 시즌 온라인 쇼핑 설문조사(2011 Visa Holiday Season Online Shopping Study)’는 2011년 10월에 실시된 것으로, 호주,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태국 지역 온라인 쇼핑객 4천 명을 대상으로 11월과 12월 여행 기간은 물론 크리스마스 및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이들의 구매 행태를 조사한 것이다. 본 설문조사에는 500명의 한국인 소비자들이 포함됐다.
‘비자 연휴 시즌 온라인 쇼핑 설문조사(Visa Holiday Season Online Shopping Study)’ 국내 부문 주요 결과:
- 국내 쇼핑객의 구매 의향 품목 1위는 패션, 뷰티 및 건강 관련 상품: 국내 쇼핑객 대부분이 쇼핑하고자 하는 품목은 의류, 화장품, 신발, 가방, 액세서리 및 건강 관련 제품 등 패션, 뷰티 및 건강 관련 상품(총 89%)으로 나타났으며, 영화 티켓(30%), 서적(28%), 식품/식료품(26%) 및 상품권(25%)이 뒤를 이었다.
- 국내 쇼핑객의 크리스마스 선물 대상 1위는 부모님: 국내 응답자 대부분은 크리스마스 선물 대상으로 부모님(40%)을 꼽았으며, 배우자와 아이들(25%)이 뒤를 이었다.
- 고가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머니와 배우자에게: 연휴 시즌 국내 쇼핑객들이 구매하는 최고가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대체로 ‘사랑하는 이(배우자나 연인)’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선물 대상 1위가 어머니라고 응답한 비율은 15%를 기록했다.
- 국내 쇼핑객의 연휴 쇼핑 시기는 타 지역보다 늦어: 국내 쇼핑객 대부분(56%)은 온라인 크리스마스 쇼핑을 크리스마스 2-3주 전에 시작하며, 이는 3명 중 1명 이상이 크리스마스 최소 한 달 전부터 시작하는 지역 평균과 비교해 뒤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해: 지불결제 수단의 경우, 국내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해, 지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은 직불/체크카드 또한 24%로 지역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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