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유용미생물 활용 친환경농업 육성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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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2011-12-08 10:24
화성--(뉴스와이어)--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8일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미생물농업사업단과 농업인 등 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육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전문가, 도내 농촌지도기관 미생물 연구·지도공무원 및 농민들이 참석해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국내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유용미생물 활용을 위한 최적 부형제 개발(김춘수 천안연암대 교수)’, ‘농가보급용 미생물 염가배지 선발(한영희 도 농기원 연구관)’, ‘생물농약 개발의 최근 동향(고려바이오 홍석일 박사)’, ‘비엠활성수 실증사례(비엠수코리아 하정희 대표)’, ‘미생물의 이해(농기원 이현주 연구사)’, ‘국내 농업부산물의 생리활성과 사료첨가제 활용(김수기 건국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도 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미생물을 연구,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미생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장에는 그동안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수행한 미생물 실증시험 결과 18건이 포스터로 발표되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미생물도 전시된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유산균, 광합성균, 바실러스, 혼합균 등 연간 7,000톤의 미생물을 생산해 1만3,000여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들 미생물을 사용한 도내 농가들이 가축분뇨 악취감소, 작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을 사용한 한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악취가 1,150ppm에서 873ppm으로 24% 감소했고 사료에 첨가해 급여하면 사료효율이 10% 이상 향상됐다. 또 분 냄새와 파리가 줄어들며 송아지의 소화기질병(설사) 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젖소의 겨울철 담근먹이인 사일리지 제조 시에도 미생물을 첨가하면 품질이 좋아지고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축산농가뿐 아니라 경종농가에서도 미생물을 활용하면 작물생육 촉진 및 내병성이 강화되고 과실의 당도 및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가평의 한 대파 재배농가에서 미생물(바실러스, 광합성균)을 500배액으로 혼합하여 매주 1회 사용한 결과 대파의 뿌리 발달을 도와 생육 및 수확량이 28%나 증가했다. 혼합미생물 배양액 처리 시 고추는 수확량이 17% 증가했고, 오이의 탄저병, 무름병에도 효과가 탁월했다.

또한 지난 겨울 구제역 발생 시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미생물혼합제는 축사 소독 등에 사용돼 구제역 예방에도 기여했다. 매몰지에도 미생물을 투입하여 부숙을 촉진시키고 냄새를 저감시켰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미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토양개선과 생태계 보호에도 일조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아울러 가축 사료효율 향상, 항생제 사용감소, 축산환경 개선 등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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