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오르는데 난방비 지원 부족…‘지역아동센터’ 겨울나기 걱정 커져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지협 공동으로 지역아동센터 겨울철 난방비 모금 위한 연합모금 진행중

2011-12-12 10:00
서울--(뉴스와이어)--은수(가명)는 지역아동센터를 다니고 있다. 방학 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아빠는 일을 나가고 없기 때문에 아침을 굶거나 엄마가 차려놓은 아침을 대충 먹고는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면 추운 날씨에 딱히 갈 곳이 없는 은수는 지역아동센터로 향한다. 지역아동센터에 들어선 은수는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자 발에 와닿는 차가운 바닥의 느낌에 몸서리를 한 번 치고는 두꺼운 겉옷을 벗을 생각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간다.

지역아동센터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지역아동센터 대부분이 주택이나 상가건물 등에 위치하고 있어 기름이나 가스를 이용하는 보일러를 이용한 개별난방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실운영비의 5~6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겨울이면 늘어나는 난방비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겨울이면 한 달에 5~60만원 정도의 기름값을 감당해야 한다. 가뜩이나 부족한 운영비에서 추가되는 기름값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겨울방학이면 아이들은 오전부터 지역아동센터에 와서 지내기 때문에 난방을 가동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날씨가 추워질 때가 되면 난방비 걱정으로 언제쯤 보일러를 틀어야 할까 아이들 눈치를 본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난로나 온열기 같은 난방기구를 사용하지만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엔 역부족이고 자칫 위험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추우나 더우나 친구들과 노느라 여념이 없지만, “선생님, 추워요”라고 말이라도 한 마디 하거나 곱은 손에 입김을 불어가면 노는 모습을 보는 선생님들은 마음이 무겁다.

본격적인 겨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지역아동센터들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지역아동센터는 더욱 대책이 없다. 월동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어 민간의 후원에 기대는 것도 쉽지 않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모금단체들도 모금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예년에는 난방비의 일부를 지자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서 지원을 해 주었지만 이번 겨울은 그마저도 지원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는 지역들이 많다.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지협이 공동으로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위한 ‘7주간의 기적! 따뜻한 동행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연합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연합모금 캠페인으로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모금된 금액은 전지협을 통해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급식비와 겨울철 난방비로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지협 홈페이지 www.kaccc.org 를 참고하면 된다.

네이버 테마캐스트:http://happylog.naver.com/jckhorg/post/PostList.nhn?bbsSeq=56076
7주간의 기적 홈페이지:http://kaccc.org/wizhome/menu_283.html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roups/187980531283078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개요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온프렌즈)는 2003년 3월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통합교육 및 복지활동을 제공한다. 전국의 비영리 지역아동센터들이 더 나은 아동의 발달과 권리의 보장을 위해 기관간의 정보교류와 연대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립된 협의회로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았다.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000여 지역아동센터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ac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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