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문제 적은 카메라폰은 LG싸이언
소비자 조사 전문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前;에프인사이드, www.mktinsight.co.kr, 대표 : 김진국)가 최근 6개월 간(2004년 10월~2005년 3월)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 12,210명에게 그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경험한 문제점이나 결함을 지적하게 하여 초기품질을 측정한 결과 가장 적은 수의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모토로라였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메라폰 중에서는 LG싸이언이 가장 문제점이 적었고, 삼성애니콜이 가장 많았다.
카메라는 거의 모든 휴대폰에 장착되는 기본 기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기간 중 구입한 휴대폰의 88.9%는 카메라폰이었으며, 일반휴대폰은 11.1%에 불과했다. 이를 휴대폰 브랜드별로 보면 스카이와 에버는 96~97%로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었으며 애니콜, 싸이언, 팬택&큐리텔은 90%내외로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 53.9%로 다른 브랜드와 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들이 경험한 문제점을 묻는 문항 중에는 카메라에 대한 것이 적지 않으므로 카메라폰에 대해 일반휴대폰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는 것은 당연하다. 모토로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카메라폰의 비율이 유독 낮고 에버, 스카이 등은 일반 휴대폰의 수가 작아 비교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카메라폰만을 다루기로 했으며, 이 경우 표본수는 10,854명이다.
소비자들이 지적한 카메라폰의 백대당 평균 문제점 수는 807PPH(PPH : Problem Per Hundred)로 1인당 평균 8개 이상의 문제점을 경험했음(구입 후 평균 3개월 동안)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자동차의 경우 구입 6개월 이내인 소비자들이 경험한 문제점의 수는 202PPH에 불과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카메라폰의 문제점 수는 자동차의 4배에 달함을 보여주며, 앞으로 품질 향상을 제조사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보여준다.
카메라폰 브랜드 별로는 LG싸이언이 738PPH로 가장 문제가 적었으며, 그 다음은 모토로라(768PPH), 팬택&큐리텔(782PPH), 에버(813PPH), 스카이(820PPH), 애니콜(832PPH)의 순이었다. 중저가 브랜드인 LG싸이언과 모토로라가 상위권을, 고가 브랜드인 스카이와 애니콜이 하위권을 이루었다.
견고하며,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애니콜이 가장 문제가 많다는 결과는 일견 의외로 보인다. 그러나 첨단-고기능을 갖춘 휴대폰이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제품품질과 통화품질 측면에서는 중저가 휴대폰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적인 고가 휴대폰인 애니콜의 초기 품질이 문제가 많았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이동통신사별로 보면 LGT가 758PPH로 가장 적었고, KTF가 839PPH로 가장 많았으며, SKT는 그 중간(802PPH)이었다. 이 결과는 각 이동통신사가 어떤 카메라폰을 구입하는가에 따라 소비자가 경험하는 문제점의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SKT는 각 제조사 모델 중 문제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잘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이 가장 적은 LG싸이언 중에서도 1위(701PPH)일 뿐 아니라, 팬택&큐리텔 중에서도 1위(748PPH)이며, 전체 2위인 모토로라(768PPH)를 독점하고 있다.
KTF는 이동통신사중 가장 카메라폰의 문제점이 많은 것(839PPH)으로 나타났는데, 그 주된 이유는 KTF가 구입한 삼성애니콜 휴대폰(888PPH) 때문이다. 이는 12개의 제조사-이통사 조합 중 가장 나쁜 점수다. KTF가 삼성애니콜의 어떤 카메라폰을 어떻게 구입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악의 조합임은 분명하다.
LG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문제가 가장 적은 것(758PPH)으로 나타났으며, 그 주된 원동력은 삼성애니콜(667PPH)이다. 이는 12개 제조사-이동통신사 조합 중 가장 좋은 점수다. 반면 LG텔레콤의 약점은 문제 많은 LG싸이언 제품(776PPH)들이다. 즉 LG텔레콤은 고장 적은 중저가 제품을 삼성애니콜로부터 공급 받는 한편, 고장 많은 고가-첨단 제품들을 LG싸이언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장이 적은 카메라폰을 원한다면 첨단-고가품보다는 중저가의 단순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함을 보여준다.
마케팅인사이트(前 에프인사이드)는 2005년부터 매년 2회(3월, 9월)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에 대해 표본 규모 10만 명 이상의 초대형 기획조사를 실시하며, 이 조사 결과는 지난 2005년 3월 초 온라인 우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제1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의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모든 조사내용과 결과, 분석 등에 대한 권한은 ㈜ 마케팅인사이트에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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