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 명절엔 알뜰 소비가 대세
- 가격 저렴한 가공 생활용품 선물세트와 가격 떨어진 한우 선물세트 주목
대표적인 품목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준비 물량을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30% 가량 늘렸다.
특히, 1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가공/생활 선물세트의 준비물량을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70% 가량 늘렸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신선식품 중에서는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가격이 하락한 한우, 굴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는 2011년 설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고, 2010년 말부터 시작해 2011년까지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의 여파에서도 회복된 만큼 2012년 설 명절에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 물량도 20% 가량 늘렸다.
수산물인 굴비의 경우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11년 추석보다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구제역의 영향으로 반사효과를 얻었던 2011년 설과 같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준비 물량도 30% 가량 늘렸다.
과일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10% 가량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가격이 저렴한 5만원 이하 실속 상품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돼 실속형 상품의 준비물량을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40% 가량 늘렸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기 영향으로 지난 추석 명절에는 3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47% 가량을 차지하며 40% 가량을 기록했던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2012년 설 명절에도 이 같은 경기 동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알뜰 실속형 상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품목별 세부 동향
▶ 과일 기상도 ‘흐림’ : 2011년 설 보다 가격 높아져 실속 상품 강화
올해는 이상 기후로 인해 특히 과일과 수산물의 가격 변동이 심한 한 해였다. 배의 경우 세트용 대과(大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작년 설보다 1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사과 역시 잦은 비와 냉해 피해로 인한 전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2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곶감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아 2011년 설 명절보다 약 20~30% 높게 가격이 책정 될 전망이어서 과일 선물 세트 중 인상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에서는 전체 과일 세트는 2011년 설보다 30% 가량 늘린 40만 세트를 준비하며,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2011년 설보다 40% 정도 늘린 20만 세트 가량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추석 명절 때 가장 잘 팔렸던 ‘배세트(11입)’, ‘사과세트(17입)’,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 상품에 대해서는 사전에 재배 농가에 선급금 지급과 물량 확보를 통해 추석대비 동일 수준 및 10% 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준비해 가계 부담을 줄일 계획이며, 실속형 곶감세트를 준비해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 축산물 기상도 ‘화창’ : 2011년 설보다 가격 10% 떨어진 한우가 대세
롯데마트에서는 2011년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D-1~D-20) 추석 명절 기간 중 한우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판매량이 20% 가량 신장하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가격이 15% 가량 저렴해진 이유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12년 설 명절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2011년 설 명절 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2011년 설 명절에 악재로 작용했던 구제역 관련 여파도 없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이번 설 명절 한우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작년보다 20% 가량 늘린 8만 5천 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주요 상품으로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10만원대의 ‘한우 냉장 맞춤세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 10만원 이하의 ‘통큰 혼합 갈비세트’와 2011년 설 보다 25% 가량 인하된 ‘한우꼬리 반골세트’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 봤다.
▶ 수산 기상도 ‘구름’ : 굴비 주목되고, 조미김 평년 수준 유지할 듯
수산 선물세트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굴비 선물세트는 2011년 설 명절에는 구제역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으며 2010년 설보다 60% 가량 매출이 신장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추석 명절 때는 이상 기후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추석 명절 때 가격이 2010년 추석보다 20% 가량 상승하면서 매출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추석 이후 참조기 어획량 증가와 기존 재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2012년 설 명절 세트는 가격이 작년 설 명절 때 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2011년 설 명절에 이어 또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김 세트는 2011년 설 판매 가격과 동일한 수준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에 따라 2만원~3만원 사이의 조미김 세트의 판매 증가가 예상돼, 2011년 설 보다 30% 가량 늘어난 8만 세트를 준비했고, 총 물량 역시 20% 가량 증가한 15만 세트를 준비했다. 따라서, 롯데마트는 전체 수산물 선물세트는 작년 설보다 20% 가량 늘린 27만 세트를 준비하는 한편, 굴비 선물세트는 2만 세트 준비해 작년 설보다 30% 가량 준비 물량을 늘렸다.
▶ 가공/생활용품 기상도 ‘맑음’ : 실속형 인기 상품 지속 강세
미국 및 유럽 경제 위기로 인한 여파로 소비 심리 역시 주춤해 지면서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저가형 실속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가격은 2011년 설 보다는 10% 내외 오른 가격이지만, 지난 추석과는 동일한 수준으로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마트의 지난 추석 명절 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식용유지 등의 선물 세트가 20% 가까이 신장하였으며, 샴푸, 비누 등의 생활용품 선물 세트도 10% 넘게 신장하는 등 두 자리수 신장을 보이며 명절 선물 세트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설 명절에 가공 식품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30% 가량 늘린 총 300만 세트를 준비했고, 특히 3만원대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CJ, 동원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2011년 설 보다 두 배 정도인 10만 세트 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식용유지 등 8천원대의 초특가 상품과 더불어 1만원 이하 실속세트 상품을 작년 설 대비 2.5배 가량 확대한 15만 세트를 준비했다.
샴푸, 비누 등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2011년 설 보다 25% 가량 늘린 총 15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실속 상품은 40% 가량 늘린 약 45만 세트를 준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이번 2012년 설 전체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 중 1/3정도 차지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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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6일 0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