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빠는 4살 아이 ‘부정교합’ 위험해요

- 10살까지 손가락 빨면 ‘교정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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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튼
2011-12-26 14:06
서울--(뉴스와이어)--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5살 채린이(가명). 올 초 어린이집에 가면서 한동안 그만 두었던 손가락 빨기가 다시 시작됐다. 낯선 환경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행동으로 이해하려고 했지만 심한 손가락 빨기가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치과의사의 당부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구강전문기업 제니튼의 권지영 R&D이사(치의학박사)는 “손가락을 강하고, 지속적으로 빠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부정교합(아랫니와 윗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은 상태)의 빈도가 더 높다”며 “만 4세 이후에도 손가락 빠는 습관이 지속되면 윗니와 아래 앞니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가락 빨기는 생후 1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런 행동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혀나 입술을 이용해 ‘빠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게 된다. 정신분석가인 프로이드가 ‘구강기’로 명명한 이 시기를 지나며 아이들의 손가락 빨기는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이 시기의 욕구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손가락을 빨게 되며 이는 아이의 올바른 치열 형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외에도 턱을 괴는 것, 입으로 호흡하는 것,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리고 앉아있는 것, 입술을 깨물다가 침을 바르는 것 등의 습관도 치열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권 이사는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만 6세 이전에 없어진다면 부정교합의 영향은 일시적이지만 6세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습관중단장치를, 10세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부모의 지나친 잔소리와 심한 체벌은 오히려 손가락 빨기가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않았을 때 칭찬이나 선물을 주거나, 손에 장갑을 끼우거나, 종이접기 블록 쌓기 등으로 아이에게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한 방법.

바른 먹거리, 바른 치아 만들어

사실 고른 치열을 만드는 방법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젖을 빨거나 이유식을 먹을 때 턱을 움직이는 행위는 턱의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는 턱과 혀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턱이 잘 발달하고 혀의 움직임에 따라 치열이 고르게 된다.

묽은 이유식에서 어느 정도 씹는 질감의 이유식으로 바꿀 때 선택하는 음식재료도 턱 발달에 영향을 준다. 브로콜리나 쇠고기, 달걀노른자 등이 씹는 느낌을 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들이다.

어차피 빠질 유치? 우습게 보다 큰 코 다쳐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때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소홀하게 생각해 방치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유치에 충치가 생겨 아이가 통증을 느끼게 되면 아이는 한 쪽으로 음식을 씹게 돼 안면근육의 균형이 깨질 수 있고, 유치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정상보다 일찍 뽑게 되면 치열이 어긋나 영구치가 날 때 덧니가 되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 수도 있다.

권지영 이사는 “유치가 나는 생후 6개월에서 첫 돌 사이에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건강하고 예쁜 치열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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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니튼은 치과의사들이 만든 구강건강전문기업이다. 인류의 구강건강을 지키고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주)제니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사업인 ‘해피 스마일 치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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